| 재경부, "이번 지분 확대로 발언건 강화, 국제적 위상 높아질 것" |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출자 지분(쿼터)을 현재의 0.764%에서 1.346%로
2배 가까이 늘리면서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높이게 됐다. 세계 10위권 경제국의 위상에 비춰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1955년 0.14%의 지분으로 IMF에 가입한 이후 반세기만에 어렵게 이룬 성과로서 IMF 구제금융을 경험한 우리로선 특별한 의미로 다가서고 있다. IMF의 입장에서는 미국, 유럽 중심에서 한국 등 신흥개발국으로도 권한 이양을 확대하는 것으로 탄생 61년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선으로 평가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오후 늦게 싱가포르에서 열린 IMF 총회에서 184개 회원국 가운데 지분율 기준 90.6%의 찬성으로 우리나라와 함께 중국, 멕시코, 터키 등 4개국의 지분을 확대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IMF내 지분은 현재 28위에서 19위로 9계단 상승했고 중국은 현재 2.980%의 지분을 3.719%, 멕시코는 1.210%에서 1.449%, 터키는 0.451%에서 0.548%로 각각 늘리게 됐다. 지분 증가율은 우리나라가 76%, 중국 25%, 멕시코 18%, 터키 22%로 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가 가장 주도적으로 지분 증액을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서, 한국의 경제력 규모를 현행 IMF 공식에 대입할 경우 2.508%로 지금의 턱없이 낮은 지분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재경부는 분석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된 재경부 권태균 국제금융국장은 “이번 지분 확대로 인해 우리나라는 발언권이 강화되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등 유형무형의 이익을 얻게됐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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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출자 지분(쿼터)을 현재의 0.764%에서 1.346%로
2배 가까이 늘리면서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높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