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정계개편 밑그림 본격적으로 펼쳐져
정치권 정계개편 밑그림 본격적으로 펼쳐져
  • 편집국
  • 승인 2006.09.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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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민주개혁세력 대연합 만들어야… 한나라당 민주당에 러브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12월 초 정계개편론을 제기한데 이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민주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정계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지난 20일 당원연수회에서 "정기국회가 사실상 끝나는 12월초가 되면 한나라당의 수구보수대연합에 대응하는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계개편의 시기를 제시했다.

열린우리당이 구상하는 통합의 대상은 민주당과 고건 전 총리 세력, 재야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을 망라하고 있다.

김의장의 12월 정계개편설을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수면 아래에 잠복했던 정계개편의 밑그림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사무총장을 지낸 염동연 의원은 11월 중순으로 시기를 더욱 앞당겼다.

염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기존 민주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이 외부에서 새집을 짓자는 '제3지대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도 다음 주 창립총회를 연 뒤 대선전략과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정계개편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21일 "판을 흔들려는 정계개편 시도에 말려들어서는 안된다"고 여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경계하면서도 민주당에는 잇따라 손짓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민주당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종필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이종교배와 같은 위험한 장난"에 비유했다.

열린우리당도 한민공조 움직임에 대해 '정치적 매춘행위'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여야 정치권에 각종 정계개편의 구상이 암중모색되고 있지만 범여권 통합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과 한나라당 빅3주자간 경쟁구도가 대선구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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