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속성이 전혀 없는 물체에서 전기를 흐르게 하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국내 연구진이 후속연구를
통해 휴대폰 배터리 폭발을 방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기존의 휴대전화 배터리는 과열이 되면 부풀림 현상이 급격히 일어나면서 폭발할 수 있다.
외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노트북 배터리 폭발도 이같은 과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폭발과 부풀림을 줄일 수 있는 배터리용 온도센서가 한국 전자통신 연구원 김현탁 박사팀에 의해 개발됐다.
김현탁 박사팀이 개발한 특별한 소자를 배터리에 부착하면 배터리의 온도가 210도까지 올라가도 폭발도 없고 부풀림도 적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IT기기에는 반도체 온도센서가 장착돼온도조절을 통해 과열로 인한 폭발을 방지하데 김박사팀이 개발한 온도센서는 기존 반도체 온도센서보다 100배 이상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온도센서는 지난해 세계 물리학의 숙제였던 부도체가 도체로 바뀌는 현상인 MIT이론을 규명한 뒤 후속연구를 통해 시제품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전자통신연구원은 이센서를 리튬이온 2차전지를 만드는 데 쓸 수 있어 이 소자가 상용화되면 수십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확한 온도 측정과 제어가 필요한 발효식품 제조설비와 포도주 제조공장, 난방시스템과 화재경보기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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