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비리 수사, 현직 문광부 국장 구속
게임비리 수사, 현직 문광부 국장 구속
  • 편집국
  • 승인 2006.09.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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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발행업체 씨큐텍으로부터 3천5백만원 등 접대 받고 영향력 행사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관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현직 문화관광부 국장이 구속됐다. 정관계 금품 로비의 정황을 밝히기위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고위급 공무원이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백 국장은 상품권 발행 제도가 지정제로 바뀌던 시점인 지난해 5월쯤 상품권 발행업체 씨큐텍 류 모 대표로부터 3천5백만원을 받고 지정업체로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이다. 또 처와 함께 골프여행을 가는 등 24차례의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백 국장이 자신이 받은 돈의 명목을 조작하려고 하는 등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05년부터 '전설의 도시'라는 사행성 게임기를 제작, 판매한 조직폭력배 양은이파 행동대장 장모씨를 붙잡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한대당 150만원의 수익이 남는 게임기 8백여대를 판매해 그동안 12억원 가까운 이득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게임기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가운데 일부가 폭력 조직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결과에 따라 그동안 업계 일각에서 꾸준히 의혹이 제기돼왔던 조폭들의 게임비리 연루 의혹도 그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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