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대전시의회는 정원 19명 가운데 초선의원이 무려 11명. 이들 의원들을 만나 약 90일 간 의정활동을 벌인 느낌과 어려움을 들어보는
시간을 특집으로 마련했다. 이번 편에서는 장문철 시의원(한. 동구3. 산건위부위원장)과 곽영교 시의원(한. 서구2. 운영위부위원장)의 얘기를
들어 봤다
▲ 장문철(산건위부위원장.
동구3)·곽영교(운영위부위원장. 서구2) 시의원
-초선의원으로 의정
활동 시 힘들었던 점은?
▲장문철 시의원"오랜 경험의 실무 현장과 이론적 원리에 영혼을 붓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직업은 바뀌었지만 일은 마찬가지라 생각돼 그다지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오랜 동안 경험했던 현장의 실무와
연구하고 공부했던 이론적 원리 덕분에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고 그 위에 저의 열과 정성을 씌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지 모든 지역별
현안과 실정에 별달리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부분까지 머리에 담고 정리해 나가야 하는 부담은 있습니다.
▲곽영교 시의원시의원들이 다루는 일은 모두 연속성을 갖고 있어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또, 초선의원으로서 겪는 생소한 행정용어도 의정활동에 걸림돌이 됐습니다. 빨리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첫 의정 활동을 나름대로 평가해 본다면?
▲장문철 시의원학점이수는 통과하고 계절학기 또는 재수강은 신경 꺼도 될 정도를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낙제점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지나고 나니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다음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자신을 평가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곽영교 시의원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지만 여러 가지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도 있으리라 봅니다. 개념이 정리되지 않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의회에서 지역구 재개발문제와 국제통상분야를 다룬 것은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의정 활동의 초점을 어디에 맞췄는지?
▲장문철 시의원사소한 발목 잡기 보다는 함께 방향과 문제점을 찾아 가는 것이 견제라고 생각합니다. 시 집행부와 충돌하며 항상
줄다리기를 하는 것 보다는 높은 차원의 시정을 위해 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같이 정책 방향을 찾아 가고 문제점을 발굴하며 개선 방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런 목표를 향해 견제와 감시도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문제와 함께 저의
지역구인 가양, 용전, 성남을 비롯한 우리 시의 주거환경 분야, 교통 분야, 경제와 일자리 문제, 기업 유치 문제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곽영교 시의원우선 저의 지역구(서구2=도마1, 변동, 가장동, 괴정동, 내동)에서 최고의 관심사는 재개발문제입니다. 현재 변동과
도마동이 특별법에 의해 재개발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여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재개발문제는 지역의원으로서도 당연히 최고의
관심사 입니다. 재개발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향후 10여년까지 내다봐야하는 사안이기에 서둘러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다행이
주민들하고는 의견충돌 없이 잘 협의하고 있고 진행도 잘 돼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경제 살리기입니다. 대전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란 이점이
있습니다. 국내기업 유치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해외기업 유치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해외기업 유치는 전문적인 식견과 언어란 장벽이
있습니다. 의원이 되기 전에 투자신탁회사 근무 경험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국제교류 및 해외투자유치 등 국제통상분야에 식견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경험을 살려 대전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시정에 반영시켜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의정 활동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장문철 시의원가는 시간 못 잡을 때가 아쉬웠습니다. 의정 활동과 지역의 의견수렴, 정당 관련 활동 등으로 늘 시간을 쪼개서 써야
했기에 기초 단체와 보다 밀착되어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한 점 등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원 구성과 관련하여 민감한 부분 등에서는 객관성과
전문성 등이 경시되어 합리적이지 못해 그 과정과 결과 등에 대한 미련도 남습니다.
▲곽영교 시의원앞에서도 말했었지만 초선이다 보니 시간 안배가 안 돼 늘 시간에 쫓겨 만족할만한 질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핵심파악이
안되다 보니 오발탄(잘못된 질의)도 있었다고 반성해 봅니다. 또, 의도하지 않은 표현이 나와 오해를 사기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은?
▲장문철 시의원재선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으로 원칙과 기본에 철저히 할 것입니다. 지역구를 위해서도 오랫동안 제 이름과 함께 남을
사업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의회의 위상과 품질을 높여 지방의회의 발전과 우리 시의 발전에 일조를 하고 싶은 소망으로 항상 감사하며 일할
계획입니다.
▲곽영교 시의원원래 저는 충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행정을 전공했지만, 17-8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행정학분야에서 멀어져 있다가
다시 시의원으로 지방행정을 다루다보니 낯선 것도 사실입니다. 빠른 적응과 전문적인 식견을 쌓기 위해 충남대 대학원 박사과정
입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식견을 더 쌓을 계획이고, 관심분야인 국제통상분야를 위해서 영어·중국어·일어 등
외국어 공부도 틈틈이 할 계획입니다. 동·서간 지역격차는 다 아는 사실이지만, 서구지역에서도 둔산 지역과 저의 지역구는 상당한 경제적 격차가
있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저의 지역구인 변동과 도마동은 대전 서구의 원도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에서는 3-4개 정도
뉴타운식의 재개발지구지정을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서구에는 용문지구와 변동·도마동지구 등 2개정도가 재개발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곳 다 됐으면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변동·도마지구가 우선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재개발
방향은 담당공무원과 협의를 통해 도로와 학교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개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후에는 이웃 가장동지역도
재개발지구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제 임무이고 향후 계획입니다.
◎장문철 시의원 프로필
▲학력 경기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아주대학교 석사과정
시스템공학석사 아주대학교 박사과정 산업공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