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선거용 정당 부적절"…헤쳐모여 신당 반대
노대통령 "선거용 정당 부적절"…헤쳐모여 신당 반대
  • 편집국
  • 승인 2006.09.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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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에 따른 열린우리당 중심 통합에 무게…정계개편 둘러싼 여권내 주도권 다툼 양상
노무현 대통령은 선거용 정당을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치적 이해관계나 승리에만 매몰돼 당을 만들고 깨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다"

정치권에서 갖가지 형태의 정계개편 구상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기본 입장이다.

노 대통령은 28일 밤 MBC 100분 토론에 특별출연해 중도개혁통합론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선거용 정당은 적절치 않다"며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범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헤쳐모여식 신당창당과는 흐름을 달리하는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중도개혁세력 통합론에 대해 "정책이 같거나, 정책이 다르더라도 서로 연대하거나 타협할 수 있다면 당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해 정책이나 노선에 따른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이나 외부세력 참여에 무게를 뒀다.

여당 초선모임 "대통령과의 결별은 안돼!"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탈계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이 28일 토론회를 여는 등 차기 대선전략과 정계개편 구도에 대한공론화 작업에 착수했다.

여당 내에서는 최대 의석을 지닌 열린우리당이 정계개편을주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당내에서는 범 민주세력의 분열을 우려해 대통령과의 결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데 이어, 노 대통령은 100분토론에서 선거용 정당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정대철 고문 등 여당내 일부 통합론자와 외부세력들은 여전히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 범여권 정계개편의 성격과 규모를 결정할 핵심 포인트는 세력간 주도권 다툼과 노대통령 변수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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