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세 되찾아
금융시장 안정세 되찾아
  • 편집국
  • 승인 2006.10.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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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반등 원달러 환율은 하락
북한 핵실험 강행으로 충격에 휩싸였던 금융시장이 10일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폭락했던 증시는 반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전자산 선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채권가격은 보합세로 진정됐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8.97 포인트 오른 1328.37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15.60 포인트 상승한 554.70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진정된 가운데 외국인들이 사흘째 계속된 순매수세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증시가 상승 마감하는 등 해외증시가 북핵 여파에 관계없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어제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과정에서도 외국인들은 주식을 매수했다"며 "밤사이 미국이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해결 움직임과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정팀장은 그러나 "시장이 일단 패닉상태에서 벗어났지만 곧 있을 국제 사회의 본격적인 대응 수위에 따라 변동성이 심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원 40전 급락한 959원 50전에 거래를 마쳤다.

961원 90전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매도물량 증가로 장중에 958원 50전까지 급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우려감 완화되면서 일단 환율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불안한 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 시장도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 최종호가와 같은 연 4.61%로 장을 마쳤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씩 내려 연4.58%, 연 4.72%가 됐다.

반면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는 전날 최종호가와 같은 연 4.90%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감산 가능성 영향으로 20에서 30센트씩 오른 배럴당 59달러에서 61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무역과 외국인투자 동향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북핵관련 비상대책팀 일일상황보고를 통해 외국인들이 투자철수나 투자지연 등 모기업으로부터의 특별한 조치가 없고 무역도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물가 변동이나 생필품 사재기 등 특이한 징후가 아직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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