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역발전기금 배분, 정부 대부금 상환 등에 최선
충남 태안군은 지난 1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유류피해대책지원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삼성중공업 지역발전기금 배분과 ‘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지원, 정부 대부금 상환 등 피해민들을 위한 막바지 대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서산지원에서 진행 중인 태안군 채권 2만 5735건 중 2만 5633건이 1심에서 종결돼 이달 현재 99.6%의 종결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항소에 들어간 2,009건은 현재 대전고등법원에서 2심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판결받은 배·보상금 중 1만 6055건(88%)이 현재 해수부 신청을 거쳐 피해민에게 대지급되고 있으며 법률대리인 측의 수수료 정산 등 절차이행 후 현재까지 피해민에게 지급된 배‧보상금 지급률은 85% 가량인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배분판정을 위한 판정부와 법률대리인이 선정돼 심리가 진행 중이며, 향후 배분될 지역발전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수탁기관으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을 수행기관으로 해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름유출사고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음에도 피해 입증이 어려워 배·보상을 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3차에 걸쳐 용역을 실시했으며, 세부적 지원 기준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8월까지 4차 보완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지속적인 정부 건의를 통해 정부 대부금 상환기간을 채권확정 판결일로부터 6개월까지로 연장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지난달 말 현재 총 대부금 9,527건(278억 2100만원) 중 9,050건(271억 1700만원)을 상환, 97%의 상환율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환경의 중요성과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만리포 일원에 건립 중인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은 충남도 주관 사업으로 지난 4월 착공해 현재 건축공사와 전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기름유출 사고가 완벽히 마무리되는 날까지 피해민 구제와 환경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맹천호 유류피해대책지원과장은 “태안군은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전 국민의 따뜻한 관심 속에 피해민이 아픔을 극복해왔으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도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태안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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