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수)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원정경기
대전시티즌이 FA컵 8강행의 시동으로 오는 22일(수)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2016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원정 경기를 떠난다고 밝혔다. 
대전은 지난 18일 충주험멜과의 ‘K리그 챌린지 2016’ 18라운드에서 3-1로 승리하며,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경남FC와의 17라운드 4득점에 이어 충주전 3득점으로 2경기 7골을 터트리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2년 전 챌린지를 호령하던 대전의 옛 모습이 다시 재연되는 순간이다.
충주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니었다. 그 동안 고민이었던 득점 침묵을 씻어냈고, 무승으로 인해 떨어진 자신감을 찾았다. 김동찬뿐만 아니라 완델손, 구스타보, 서동현, 김선민 등 다양한 득점루트가 생기면서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이는 인천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인천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수비가 장점이다. 공격력 부활은 인천의 수비를 무너트리기 위한 가장 큰 무기다. 충주전에서 완전히 힘을 받은 대전의 공격력은 이미 인천의 방패를 뚫을 준비를 마쳤다.
두 팀의 대결은 대전 최문식 감독과 인천 김도훈 감독의 절친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정을 뛰어넘은 냉정하면서 치열한 맞대결이 기다려진다.
지난해에는 안타깝게도 김도훈 감독이 앞섰다. 그는 최문식 감독에게 3패를 안겼고, 모두 2득점하면서 인천 징크스를 안겼다. 그야말로 냉정했다.
리그에서 위치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절친 간의 승부욕은 뜨겁다. 최문식 감독은 FA컵에서 재회를 승리로 갚아주겠다는 각오다.
인천의 가장 큰 무기는 벨기에산 폭격기 케빈이다. 그는 현재 인천 공격의 핵심으로서 득점뿐 만 아니라 큰 키와 단단한 체구로 상대 수비를 제압하는 능력을 가졌다. 클래식 소속 수비수들도 그를 막는데 있어 버거울 정도다.
그는 한때 대전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었다. 지난 2012년 대전 유니폼을 입은 그는 37경기 16골 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안타깝게도 그는 대전에서 1년만 뛴 후 떠나 전북 현대와 랴오닝 훙원(중국)을 거쳐 인천으로 이적했다.
4년 전에는 반가운 존재였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케빈을 막아야 한다. 최근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장클로드-실바의 중앙 수비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승부 앞에 옛 정은 없다.
<대전 대 인천전 통산 상대전적>
5승 6무 21패 23득점 46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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