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피지에서 열리고 있는 태평양 섬나라들의 포럼에 참석해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면 미국은 곧바로 북한과 직접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6자회담이 북-미 양자대화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면 우리는 그들과 직접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한다"고 거듭 북한의 6자회담 참가를 촉구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은 대북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의 행동 변화를 보고싶었다"면서 "북한은 정말로 어느 누구와의 대화에도 관심을 표명하지않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의 6자회담 사수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너무 구석으로 몰지말라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은 계속 위협적인 발언을 한다"면서 "북한을 포함해 6자회담 관련국 모두가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힐은 "나는 정말로 김정일 위원장과 북한 정부가 현재의 길로 가서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길을 바꾸기를 원한다"면서 "그들이 입장과 행동을 바꾸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의 다음 제재조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힐 차관보는 일본의 핵무장론과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핵무기를 개발, 수입,사용하는 정책에 대한 변화가 없다고 들었다"면서 "일본의 핵 정책은 변화가 없으며 일본의 비핵화 정책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위협을 받는다면 우리의 모든 억제 역량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의 발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면서 "확산 문제는 우리 모두가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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