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6자회담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북한 압박 계속할 것" |
|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북한의 북핵 포기 의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미국은 따라서 대북제재에 대한 칼을 거두지않고 계속 휘둘러 회담의 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6자회담이 재개되도록 노력해준 중국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과 고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북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더라도 제재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고, 6자회담를 효과적으로 만들기위해 압박을 계속할 것이며 이를 위해 협상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발언은 북한에 대한 불신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을 북한에 대한 지렛대로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존 볼턴 미국의 유엔대사도 이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했다고 해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대사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실질적인 진전" 발언을 언급하며서 "회담이 열리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회담 복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은 나타냈다. 힐 차관보도 31일 밤(현지시간)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고 결정했지만 지금 삼페인을 터뜨리기엔 빠르다"면서 "회담의 실질적인 진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온다고 해서 해결이 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핵 포기와 베이징 공동성명 이행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이 베이징 공동성명 이행과 북 핵 포기의 첫걸음이라는 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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