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국제 요리명문대로 ‘우뚝’
배재대, 국제 요리명문대로 ‘우뚝’
  • 홍세희 기자
  • 승인 2006.11.0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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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국 프로요리사와 경쟁, 조리전공 3명 모두 수상 쾌거

배재대학교(총장 정순훈)가 국제적인 요리 명문대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 대학 박종민(외식급식경영학과 4·26)씨 등 조리전공 대학생 3명은 최근 32개국 프로요리사들과 당당히 경쟁해 세계요리계의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것.

   
박종민씨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2006 국제산업박람회’ 일환으로 열린 ‘인터네셔널 크렘린 컬리너리컵 세계요리대회(IKCC)’ 개인전 ‘육류뷔페 6인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삼겹살 찜을 비롯해 토끼고기요리, 돼지껍데기 요리, 소안심 요리를 선보였다. 박씨는 특히 이번 금메달 수상에 앞서 올해 서울국제요리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6 국제식품전’ 금메달, ‘2005 광주김치대축제’ 농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기수르 구드문산 심사위원장은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해 음식의 조화가 잘 연출되고 깔끔한 단면처리와 완벽한 코팅처리로 프로 요리사의 작품을 능가한다”고 절찬했다. 박씨는 절대평가로 이뤄진 심사에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90점 이상을 받아 이 부문 유일한 금메달 리스트로 선정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6종 에피타이저(식전요리)’ 부문에 출전한 박회문(3년)씨는 두부와 오리, 랍스터, 새우, 토끼갈비살 요리를 선보여 은메달을 받았다. 박회문씨 역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메뉴가 다양하고 메뉴별로 색감의 조화를 이룬데다 모두 독특한 조리법을 사용한 점이 이채롭다”는  평을 받았다.

‘메인 3종 4인분’ 부문에 출전한 홍재민(3년)씨도 은메달을 땄다. 홍재민씨가 선보인 쇠고기 안심 새송이 버섯말이와 랍스터 및 웰링턴 요리는 한국적인 맛 표현이 독특하고 소스의 다양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박종민씨는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너무 큰상을 받아 아직도 꿈만 같다”며 “한식을 기본으로 한 퓨전요리 분야에 매진해 이 분야 최고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항전으로 열린 단체전에서는 한국팀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32개국 프로요리사 500여명이 참가해 국가대항전과 개인전 4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다. 대한민국 대표로는 배재대 학생 3명과 특급호텔 요리사 11명 등 14명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전 세계 최고의 요리사 15명이 맡았다.
/ 홍세희 기자 foru@sisafo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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