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악화 문제 해결 위해 인상 불가피" |
![]()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최근 정례회의를 통해 내년도 신입생 등록금을 올해보다 최고 20% 인상된 수준으로 책정하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토 중인 안은 재학생의 경우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상하고 신입생의 등록금만 대폭 인상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같은 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국제화 교육 등 기초 교육 강화 계획에 따라 수혜자인 신입생들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 관계자들은 현재의 학교 재정구조를 고려할 때 내년에는 등록금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서울대 관계자는 올해처럼 등록금을 한 자릿 수 안에서 인상할 경우 교수와 교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해야 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는 올해 재학생 등록금을 4%대로 소폭 인상하면서 재정 부족으로 단과대학 운영비도 제대로 나눠주지 못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등록금 상당히 올려야 한다. 사실 등록금 두 자릿 수 인상이 아니라 30%를 올려도 모자라다. 등록금을 100% 올려도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수용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총장은 물가상승률 수준에서 등록금을 묶겠다는 전임 총장의 이른바 '정운찬 가이드 라인'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총장은 다음달 열리는 재정위원회를 앞두고 다양한 등록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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