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기고] 깨끗한 정치 위한 헌혈, 그것은 정치자금 기부
[외부기고] 깨끗한 정치 위한 헌혈, 그것은 정치자금 기부
  • 이정규 단장
  • 승인 2016.10.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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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구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이정규 단장 기고글

▲ 이정규 단장
‘허삼관 매혈기’는 피를 팔아서 일용할 양식을 얻는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절을 배경으로, 가장인 주인공 허삼관이 자신의 피가 흐르는 친자식인 줄 알고 키우던 아이가 나중에 다른 집의 아이인 것을 알게 되어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이야기로, 2015년에 영화화되었다.

인간의 몸에서 혈액량은 체중에 비례해서 남자는 8%와 여자 7%정도로,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 여유분량이며 헌혈을 한 후에 1~2일이면 회복이 된다고 한다. 피(血)는 어느 나라에서든 마찬가지겠지만 핏줄이라는 것과 피 자체의 역할 때문이라도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이렇게 중요한 혈액이 과거에 매혈 등으로 먹고 살기 위한 한 방도로 사용되어 졌다면 이제 헌혈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의 개념으로 피를 뽑는 시대가 되었다.

다른 사람도 살리고 자신의 건강도 체크할 수 있는 헌혈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는 봉사의 이름으로 행하여 질 수밖에 없다. 건강한 사람만이 헌혈을 할 수 있고 헌혈을 한다고 해서 당장 자신에게 바로 큰 이득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 아프고 어려운 누군가에게 특별한 경험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한 유권자이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우리 정치에서의 혈액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자금 후원의 중요성을 비교하여 감히 말하고 싶다.

정치자금을 후원한다고 해도 헌혈과 마찬가지로 바로 우리 집 앞에 도로가 나는 것도, 나쁜 관행이 일시에 바뀌어 지는 것도 아니다. 정치자금을 후원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에 건강한 피를 수혈 하는 것이고 건강한 정치를 하게 정치인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다.

불법자금 같은 나쁜 피가 도는 정치인에게서 이끌어지는 정치판 보다는 깨끗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는 정치자금후원금으로 후원 받는 정치인들로 이끌리는 정치판이 더 건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한발 다가서야 한다. 헌혈의 집에 찾아는 수고로움이 있어야 한다.

헌혈하면 우리의 몸에서 새로운 깨끗한 피가 다시 생성된다. 정치자금 후원금도 조세특례제한법이 정하는 바에 연말 정산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된다. 건강한 유권자들의 정치자금 후원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적 지원이다.

최근 ‘츤데레’라는 단어가 인터넷에서 자주 오르내리기에 그 뜻을 찾아보았다. 쌀쌀 맞지만 무심한 듯 챙겨 주는 모양새를 이르는 말이었다. 우리나라 유권자도 정치에 대해서 그리고 정치자금 후원에 대해서는 츤데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전동구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이정규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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