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임기' 발언…정국 또 다시 '소용돌이'
'탈당·임기' 발언…정국 또 다시 '소용돌이'
  • 편집국
  • 승인 2006.11.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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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 포기 밖에 길이 없을 수도" 실제 강행 강력 시사…'내달 정기국회 직후 탈당' 관측도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관련 발언과 당적 포기 가능성 발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권 일부에선 노 대통령이 다음달 전격 탈당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28일 이 발언 한마디가 정치권에 큰 파문을 몰고 오자 청와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확대해석을 경계했고 청와대 브리핑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도 노 대통령의 발언이 임기 중단을 의미하기보다는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수 없게 된 참담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지난해 대연정 제안 당시에도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온 점에 비춰보면 이날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어려운게 현실이다.

대통령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경우 중대 결심을 할 개연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노 대통령은 "가급적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지만 그 길(당적포기) 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며 열린우리당 당적 포기는 실제로 강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 5.31 지방선거 이후 '탈당할 생각이 없다', '퇴임후 당 고문이라도 시켜달라'고 했던 점에 비춰보면 28일 당적 포기 발언은 당에 대한 태도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만찬 제의 거부등 당청 갈등이 이미 치유할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해 여권 일각에선 노 대통령이 다음달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전격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선 향후 정국이 걷잡을수 없는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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