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이 아니라 이미지를 건네라
명함이 아니라 이미지를 건네라
  • 편집국
  • 승인 2006.12.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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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더라?’
명함을 정리할때면 , 얼마 전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는 어떤 자리에서 만났는지 생김새가 어땠는지 조차 떠오르지 않아 명함철 뒷부분에 무심히 꽂아두고 잊어버리기도 한다.

명함은 비즈니스에 있어서 또 하나의 얼굴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명함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같은 명함이라도 건네는 효과를 극대화 하는 요령이 있다. 손에 장애가 없으면 되는게 아니다. 명함을 교환할 때 우리는 낯선 사람과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된다. 이때 상대방에게 명함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면 명함을 어떻게 건네야 하는가?

자기 명함을 줄 때는 반드시 일어서서 오른손으로 주고 윗주머니에서 꺼내 자기 이름이 상대방 쪽으로 보이게끔 내민다. 손아랫사람이 웃사람에게 먼저 건네는 것이 기본이고 방문한 사람이 먼저 건네는 것이 예의다. 상대가 두 사람 이상일 경우 손윗사람에게 먼저 준다. 상반신을 약간 구부려 예를 갖춘 다음 겸손하게 “ OOO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밝힌 후 인사말을 약간 곁들인다. 명함은 두 손으로 받으며 이때 손가락이 상대방의 이름을 가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명함을 받으면 다시 한 번 그 명함에 있는 소속과 이름을 확인하고 읽기 어려운 글자가 있을 때는 바로 물어 본다. 명함을 받자마자 보지도 않고 바로 집어넣지 않도록 하며 받은 명함은 손으로 들고 만지작거리거나 명함을 세워 탁자를 툭툭치는 등 산만한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초면에 인사를 나누었을 때는 만난 일시 용건 소개자 화제중의 특징 인상착의 등을 뒷면에 메모해 다음에 만날 때 활용하도록 한다. 명함을 맞교환 할 때는 왼손으로 받고 오른손으로 건넨다.

만일 명함이 없으면 “죄송합니다. 마침 명함이 없는데 다른 종이에 적어드려도 되겠습니까?” 라고 사과를 겸해 의견을 묻는다. 상대가 원하면 적어둔다.

명함은 명함케이스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급적 명함 케이스를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상대를 만나기 전에 필요한 개수의 명함을 미리 꺼내어 상의 안주머니에 넣어놨다가 내주는 것이 좋다. 명함 케이스에는 명함을 거꾸로 넣어 한 번의 동작으로 상대에게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편리하다. 꺼내어 명함의 위치를 이리저리 바꾸다가 바닥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명함은 더렵혀지거나 구겨지지 않도록 주위해서 보관한다. 만약 더럽거나 구겨져 있다면 차라리 주지 않는 편이 낫다. 명함이 지저분하면 첫인상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명함을 꺼내 한번 들어다보라. 언제부터 사용한 명함인가? 개선점은 없는가? 명함은 얼굴이다. 조금만 다듬어도 지금보다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명함은 그 자체가 인사이다. 깔끔한 명함을 건네면서 따뜻한 인사말을 건네라. 첫만남의 이미지는 사진보다 중요하다. 오늘 몇 장의 명함을 주고 받았는가? 당신을 인상적으로 기억할 사람은 몇 명인가? 명함은 제2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조그만 신경을 쓰면 아주 흔하지만 가장 값진 ‘자산’ 으로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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