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규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지역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빈곤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서민대중의 삶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했다.
다은은 2007년 신년사
유난히도 노동자 서민들이 힘들었던 한 해가 가고 정해년 새해가 시작됩니다. 올 한해 우리 대전의 노동자 서민들은 참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새해에는 더 나은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보수정치세력들은 고단한 노동자들의 삶을 더 힘들게 할 노사관계 로드맵과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야합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 협상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꿀릴 것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의 확산, 청년 실업의 확대, 커져가는 서민 주거불안으로 빈부격차가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는 노동자 서민의 꿈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선택이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시정을 이끌어갈 새로운 시장이 취임을 한지 반년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정을 이끌어가기 위한 준비기간을 가졌다고 봅니다. 새해부터는 대전의 미래, 대전에 살고 있는 노동자 서민의 실질적 삶의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진행되고 있고 제대로된 학교급식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이 여전히 미배정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파트 분양가와 건설원가 공개 등을 통한 서민 주거안정 기반마련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시 살림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시민의 참여를 통해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참여예산제’가 올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시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속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민주노동당 대전광역시당은 지역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빈곤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서민대중의 삶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대선과 총선에 만전을 기하면서 지역 대중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사업의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진보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는 칭찬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바르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는 분명한 질타도 할 것입니다. 지역 대중의 절실한 요구를 당의 사업으로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던 지난 기간을 반성하고 새롭게 지역 대중 속으로 들어가 함께 하겠습니다.
2006년 12월 29일
민주노동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 선재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