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선 후보들에게 회초리 들어"
이회창 "대선 후보들에게 회초리 들어"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7.01.23 21:1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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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의 조정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대선 경선 과정과 대선후보 결정 등 당내 문제에 ..

이회창 전총재가 한나라당 내 대선주자들을 향해 회초리를 들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총재는 23일 대전 중구 연정국원에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경제문제만 중요시하고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경제 살리기만 주력한다는 발상은 ‘인기영합주의’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한국지성인총연합회에서 주최하고 대전자유포럼, 충청발전포럼, 비전충남21 및 16개 시군협의회에서 공동주관한 행사에 참석 ‘대한민국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갖고 국민의 관심사가 경제라고 해서 이 부분만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와 안보가 튼튼해야 경제도 살릴 수 있는 만큼 국가지도자는 북한문제, 외교안보의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해 당 대선주자들의 경제우선론에 일침을 가하며 경제도외교안보가 튼튼해야 살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 ‘어떤 정당이 대선을 잡느냐’는 선거의미와 다르다. 자유민주주의 사활을 건 싸움이다”고 말한 뒤 한나라당의 역할 론을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노 정권이 개헌안을 내놔 나라가 상당히 시끄럽다. 이 개헌논쟁을 보면서 참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구나 하는 걱정을 떨칠 수 없다”며 “다음 정권은 좀 더 큰 발상으로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닥칠 재앙의 시대를 국민들이 피부로 못 느끼는 것 같아 이런 문제를 알리는 것이 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는 말로 대선도전이 없음을 설명했다.

이전총재는 특강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전시장과 박근혜 전대표의 후보 검증 공방에 대해 후보검증은 외부전문가면 몰라도 당내 후보 검증 논란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충청권의 맹주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번 행사는 당초 절반도 채우지 못 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행사장이 초만원이 되는 등 아직까지 이회창 전 총재의 충청권에 영향력은 살아있다는 반증이라고 한 참석자가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인사는 이 전 총재의 당 내에서 대선주자들의 조정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대선 경선 과정과 대선후보 결정등 당내 문제에 깊이 관여 할 수밖에 없다는 당내의 지배적인 시각이다라고 밝혀 정치권이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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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2007-01-24 06:52:14
안심이된다 안보도 중요하고 경제도 중요해 정치가들의 리더십이 가장중요하다.

보수주의자 2007-01-24 06:49:07
창의역할이 중요하다고 사료됨
잘못된 한번의실수가 국민들의 미래에 대한희망이 사라진다는것을 명심해야한다.

창사랑 2007-01-24 06:45:38
이회창 전총재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자주나오셔 좋은 말씀해 달라고 부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