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2017 원도심 활성화 ‘본궤도’ 오른다
구본영 천안시장, 2017 원도심 활성화 ‘본궤도’ 오른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1.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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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중심 행복천안’ 시정비전 실현 위해, 7대 역점시책 마련

[충남 자치단체장 2017 신년인터뷰 ① 구본영 천안시장]

구본영 천안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사업, 동남구청사 도시개발사업을 주축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2017년 본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구본영 천안시장

구 시장은 본지와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6년 3월 문을 연 천안복지재단의 내실있는 운영과 장애인, 노인, 가족·여성, 평생학습을 위한 시설인 남부종합복지관 건립 등을 통해 함께 나누고 누리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해 나갈 포부를 밝혔다.

민선6기 반환점을 돌아 4년차를 시작하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만나 지난 2016년의 시정성과와 ‘시민중심 행복천안’이라는 시정비전 실현을 위해 올해 준비한 계획을 들어봤다.

Q. 지난 해 중앙정부를 비롯한 외부 기관의 시정 평가에서 많은 수상 성과를 거뒀는데 설명을 부탁드린다.

A. 지난해 시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정부부처와 충청남도, 외부기관단체 등에서 시행한 각종 평가에서 역대 최다인 61개를 수상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총 39건 각종 수상실적을 기록,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성과를 올렸습니다만 올해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61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고품격 시정의 면모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4건, 2012년 19건, 2013년 19건, 2014년 21건, 2015년 39건 등 년평균 20여건의 3배에 달하는 비약적인 성과다.

주요 수상내용은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선진광고문화정착유공 대통령상, 행정발전유공, 공무원 노사문화대상, 경영혁신 우수공단 등 3개의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국민행복민원실, 지역복지사업평가,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 등 다수의 장관상과 장애등급제 개편 시범사업 우수, 과실 산지유통센터 운영활성화 3년 연속 1위,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대상,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 우수, 물관리 최우수 기관 선정, 지방공기업 평가 최우수 등을 받았다.

특히, 2년 연속 민선6기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평가와 인터넷소통대상을 수상한 것은 민선6기 시정이 지속적으로 시민과 소통을 한 노력으로 이룬 결과로 그 어느 것보다 값지다고 생각한다.

행정,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대 최다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직원이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것은 물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울러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우리모두 ‘천안이어서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천안’이 될 수 있도록 일진월보(日進月步)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Q. 새해 천안시정이 추진할 역점시책은 무엇인가?

A.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구체화할 7대 역점시책을 마련했다.

첫째, 성장 동력 창출로 천안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고 중대형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천안SB플라자, 도시첨단산업단지, 웰니스임상지원센터 추진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

두 번째, ‘함께 나누고 누리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복지재단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여 소외계층을 살피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여 복지체계를 더욱 튼튼히 하겠다.

세 번째, 누구나 살고싶은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 천안이 가진 경쟁력이 무엇이

구본영 천안시장

며 이를 어떻게 살려내 창의성을 발휘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도시를 위한 개발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도시로 만들겠다.

네 번째는 ‘100만 도시에 걸맞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대선공약화를 비롯해 직산사거리 입체화 등 광역도시인프라를 확충하겠다.

다섯째, 사람중심의 품격높은 문화·체육·교육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 문화가 어우러진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생활속에 문화활력을 불어넣고 ‘FIFA U-20월드컵 코리아 2017’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

여섯 번째는 경쟁력있는 미래농업 육성으로 도농이 상생하는 살기좋은 농촌을 구현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

Q. 국토의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천안시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중부권 동서횡단철’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A. 천안시의 성장동력이며 대한민국의 실크로드로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할‘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건설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12개 시·군의 공동 노력이 국가적으로 이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2월 16일에는 천안에서 충남 서산~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을 위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객관적인 건설 타당성 확보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사업은 중부권의 경제 활성화와 교통시설이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켜 국가 경제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동서축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가경제성장 엔진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총연장 340㎞에 8조 50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서쪽으로는 환황해권과, 한반도 중부권을 관통해 동으로는 환태평양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신 교통축 대동맥 철도사업이자 물류비용 대폭 축소, 동해안 지역과 국가 행정기능이 집적되어 있는 세종시간 접근성 향상, 국토 중부권 내륙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또한 청주공항 접근성 향상을 통한 청주공항 활성화, 서해안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광역통행권, 광역경제권 형성 등 지역별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건설되어야할 국가 대동맥이다.

2016년 3월 12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협력체를 구성하고 공동건의문 전달, 지역주민 62만명 서명부 전달 등 외연확대와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번 공동용역을 통해 객관적인 건설타당성 논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올해부터는 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대선공약화와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Q. 원도심 활성화는 급격한 도시발전을 이룬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안고 있는 숙제이기도 하다. 새해 천안시의 원도심 활성화 계획은?

A. 원도심지역은 시청, 경찰서 등 도심기능의 교외이전으로 천안시의 지속성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인구감소와 상권쇠퇴가 진행되면서 옛 영화와 명성 회복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곳이다.

지난 12월 19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착수에 들어간 동남구청사 도시재생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천안시청을 비롯한 공공청사 이전 후 10여년이 넘도록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였던 동남구청사 부지에 도시재생사업으로 복합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스테이사업 등과 함께 원도심활성화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이를 통해 동·서 균형개발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해 동남구청사, 어린이 회관, 행복기숙사, 주상복합 451세대를 건립, 원도심의 경제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도시재생 선도지역 가운데 최초로 착수되는 민간 참여 사업이며,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제1호 사업으로 정부는 물론 전국 지자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원성동 구역 1,274세대, 대흥4구역 1,992세대 등 3,266 세대의 뉴스테이 사업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남구청사 주변 원도심에는 도시재생선도지역, 복합문화특화거리, 100억원 규모의‘충남콘텐츠 코리아 랩사업’등 다양한 도시인프라 개선과 문화예술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법원·검찰청 이전으로 공동화가 예상되는 신부동 법원·검찰청 부지에 천안세관 등 5개 기관이 입주할 ‘천안합동청사’신축도 추진하겠다.

Q. 시민들께 드리는 새해 희망의 메시지.

A. 존경하고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2017년 한해 주변의 현실은 우리 시정이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강화와 자국우선주의, 국내적으로는 정치불안, 수출 및 고용의 부진과 양극화, 청년실업, 저출산 및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저와 1,900여 공직자들은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천안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한 방울의 땀방울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새해, 시민여러분 바라는 꿈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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