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命(천명)’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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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10.10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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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혁신 위한 공청회 개최

▲ 김학원 대표
지난 9월 15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 호텔에서 김학원 대표, 이인제 고문 김낙성 원내총무, 중앙 당직자를 비롯해 가기산 서구청장과 안중기 대전시의원, 자민련소속 도의원과 당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민련 혁신위원회가 열렸다.

공청회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김학원 대표는 “충청인70~80% 이상이 통합을 원한다”며 “각자 갈라져서 제 갈 길을 가면 양쪽모두 손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낙성 충남도지부 위원장은 시사포유 기자와 오찬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언론에서 제기된 11월 신당 참여설에 대해 “하나로 가는 통합을 전제로 말한 것인데 말이 와전된 것 같다”며 신당 참여설을 적극 부인했다.

공청회가 시작할 쯤 도착한 이인제 의원은 “그동안 신당과의 통합에 노력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어서 면목이 없다”고 말한 뒤 신당 측의 통합반대 세력에 대한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열린 공청회에서는 김덕수 공주대학교 교수의 발제로 ‘과연 자민련의 존재가치가 있는가?’‘자민련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김덕수 교수는 “자민련이 그동안 시대의 트랜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 현재와 같은 약체 소수정당으로 전략하긴 했지만, 정통 보수의 길을 걸어온 자민련만이 좌파의 실정을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토론자는 “자민련은 당의 정체성과 비전을 명확하게   재정립하여 정책정당으로 환골탈퇴해야 한다. 또 독자생존 전략을 통해 2006년도 지방선거에서 부활해야 한다”고 당의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또한 혁신위에서는 “오늘 이후로 자민련을 해체하자라는 말은 더 이상 꺼내지 말자. 그런 말을 하려거든 차라리 당을 떠나라”며 “자민련의 진정한 부활은 스스로 자민련을 아끼고 사랑 한다고 다짐할 때 시작된다는 것을 다 같이 인식하자”고 덧붙였다.

그 밖에 “국민들에게 명확한 정치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빈약한 당세에 너무 주눅들어 중부권 신당 측에 더 이상 저자세를 취하지 말자”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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