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안희정 내공, 대통령 자격있다”
김홍장 당진시장, “안희정 내공, 대통령 자격있다”
  • 최형순, 조홍기 기자
  • 승인 2017.01.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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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등 후보자 검증 들어가면 지지율 치솟을 것' 평가

김홍장 당진시장이 안희정 지사의 대권행보와 관련해 “안 지사는 충분히 대통령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

김 시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안 지사는 제가 충남도의원 시절 4년을 옆에서 보면서 내공이 있고 젊은 열정과 패기가 있는 분이라고 느꼈다”라며 몇 가지 사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앞으로 토론회 등 후보자 검증이 들어가면 내공이나 지식 역량, 분별력 등에서 어느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대통령에 올라도 안보, 국방, 경제 등 다방면에서 잘 할 수 있는 분”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본지는 이밖에 김홍장 시장을 만나 당진시 주요 현안사항과 앞으로의 시정 운영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권 도전, 어떻게 바라보나?

A. 개인적으로 대통령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를 하고 싶다. 도의원하면서 4년을 함께하면서 열정과 패기를 느꼈다.

한 가지 사례로 이완구 도지사 시절 황해자유구역으로 지정됐던 곳이 안 지사의 취임과 더불어 포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었다.

개발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지역에서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토지를 샀던 토지주들이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했고 결국 이들이 생존권을 요구하며 안 지사를 찾아가 무례하고 생떼를 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러 가지 상황을 봐도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안 지사는 끝까지 이야기를 듣고 다음일정까지 취소하면서도 큰소리 한번 안쳤다. 기존의 자치단체장들은 이럴 경우 공권력으로 제압하거나 상대를 하지 않지만 스타일이 다른 안 지사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김홍장 당진시장, 최형순 본부장 인터뷰

이밖에도 안 지사는 평소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때에는 저녁일정을 잡지 않고 관사에 들어가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을 읽는다고 했다.

이를 보더라도 토론회 등 후보자 검증이 들어가면 내공이나 지식 역량, 분별력 등에서 어느누구보다도 경쟁력이 빛날 것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도지사를 시작했지만 본청 내 국장을 비롯한 행정전문가들과 함께 도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보면 본받을 점이 많다.

또한 충청권이 보수적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진보적 가치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도정을 운영하고 인정받은 부분은 젊은 정치인들이 행하지 쉽지 않은 길이었다.

안 지사와 함께 도의원으로 활동했던 것이 큰 도움이고 정치적 철학 식견 안목, 배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Q. 다시 시정으로 돌아와서 현재 당진시의 중점적인 현안사항이 무엇인가?

A. 우리시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난제들이 곳곳에 있다.

크고 작은 현안 중에서 우선은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과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문제, 철탑과 송전선로 및 변환소를 비롯한 환경문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김홍장 당진시장

그 동안 당진시는 인근 지자체가 부러워할 만큼의 빠른 성장으로 외형적인 경제력은 상승했지만 쾌적한 정주공간 미흡, 1차산업에 치중한 수도작 중심의 농업 등 불균형적인 발전을 해왔다.

이러한 성장 구조는 위기가 될수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될 수 없다.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사람중심의 살기좋은 당진을 만들어가는 것도 또한 우리시가 직면해 있는 현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석문국가산업단지 분양률이 22%에 불과하다. 석문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규모 국책사업과 대기업 입주 지원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고 특히 석문산단의 관리주체가 국가에서 시로 이관될 경우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소요되는 만큼 산입법 법률안 개정을 통해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 유지보수비용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우리시가 해결하여야 할 과제다.

Q. 201년도 시정 운영 계획은?

A. 먼저, 지역경제 산업 육성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 우선은 차세대 전략산업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육성으로 거점형 융합경제 도시 기반을 만들고자 신평∼내항간 연결도로 사업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과 당진항 배후 물류단지 개발계획의 정부 제3차 항만배후단지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하여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당진항을 육성하겠다.

다음은 시민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복지정책을 확대, 녹지공간을 활용한 시민 힐링공간 조성, 문화시설 확충으로 시민 만족도 제고, 교육사업을 통한 인재 양성, 아동과 여성의 권리 증진, 대기질 및 수질오염 개선 정책 확대 등 살기좋은 매력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으로 주민자치를 올바른 반석위에 올려 놓고자 시작한 “당진형 주민자치”가 금년에는 지역문화와 복지의 공백을 스스로 메워갈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 확대와 우리의 뿌리산업이자 생명산업인 농업을 살리는 정책들이 가시화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추후 도지사에 도전할 계획이 있나?

A. 2주년 기자회견 당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정치인이라는 것은 어떤 역할을 맡겨도 그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도의원,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 그 길을 가는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유권자들이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자신감이 있으니까 가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도지사 도전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단, 기회가 온다면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현재로서는 시정에 집중하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과 논의를 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다. 연쇄적인 문제도 있다. 지역의 선배들 이나 당원들과도 논의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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