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순조롭다"
이완섭 서산시장,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순조롭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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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 산업권 급속한 발전, 반드시 필요 주장

이완섭 서산시장이 서산의 하늘길을 열게 될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

이 시장은 "중국과 최단거리의 지리적 여건과 함께 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기간산업이 입주해 있는 충남 서북부 산업권의 급속적인 발전상에 비추어 볼 때 서산 비행장 민항유치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신념으로 64차례 수상과 13억 6,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성과를 보여준 이 시장의 올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2016년도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A. 지난해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신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시정 각 분야에서 64차례(서산시장 개인수상 8건 포함)나 수상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도 13억 6,000만원이나 확보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

그 중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의 단초를 마련한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의 통과로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것이 지금까지 거둔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한다.

그간 서산 대산공단의 기업들은 운송시간 증대로 인한 물류비 상승의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시내 좁은 도로로 대형화물차가 통행해 교통체증은 물론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전국 31개 무역항 중 물동량 처리능력이 6위인 서산 대산항이 다른 항만에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부권 내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국가 정책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수차례 오가며 협조를 구하고 이 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 결과 첫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 지 2005년과 2009년, 2번의 고배를 마시고 지난해 2월 11년 만에 최종 통과된 것이다.

이완섭 서산시장

서산-대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물류비가 크게 절감되고 서산 대산공단의 경쟁력이 강화돼 신규기업 입주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일자리창출과 인구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산대산항을 기점으로 중부내륙을 거쳐 경북 영덕까지 연결되는 국토 횡단 동서 교통망이 완성돼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과 서산 대산항선 철도 건설이 추진상황은?

A. 서산의 하늘길을 열게 될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중국과 최단거리의 지리적 여건과 함께 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기간산업이 입주해 있는 충남 서북부 산업권의 급속적인 발전상에 비추어 볼 때 서산 비행장 민항유치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또한 서산비행장은 공군의 기존 활주로를 활용하면 타 공항 건설비용의 1/10인 500억원대 미만의 예산만으로도 충분히 건설이 가능하다.

그간 서산시는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항공전문가 초청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항공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했으며 특히 충남도, 항공전문가와 함께 ‘서산 민항유치 T/F팀’ 을 구성하고 당위성을 키워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반영됐으며 지난달에는 사전타당성 용역이 착수됐다.

이와 함께 철길인 서산 대산항선 철도 건설계획도 국토교통부의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다.

이완섭 서산시장

철도건설 사업은 일단 이 계획에 반영되어야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서산-대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함께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 서산 대산항선 철도 건설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으로 서산시는 하늘, 땅, 철길이 열리는 입체적 물류인프라 구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로써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뿐만이 아니라 기업들의 원활한 물동량 처리와 물류비 절감은 물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서산의 해미읍성과 태안의 해양 국립공원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문화역사 유적지구등 내포문화권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Q. 현재 서산시의 가장 중점적인 현안사항은 무엇인가?

우선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에 실시될 국토교통부의 타당성평가 용역에 대비해 자료수집과 논리적 대응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기본·실시설계용역비도 확보해 민선6기가 마무리되는 2018년에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서산 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 용역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경제·정책적 타당성 논리 개발과 자료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서산 대산항선 철도건설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공해뿐만이 아니라 교통, 복지, 인프라 문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의 주민을 위해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

시는 이 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지역정치인을 물론 다른 지자체 등과도 대응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화 대학과 고용노동지청의 유치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충남 서북부권은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산업 집적화로 기능인력 교육·육성, 고용·노동관련 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산지역에는 특성에 맞는 전문대학과 고용노동지청이 없는 실정이다.

시는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정치권과 중앙부처 인맥을 활용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Q. 서산시와 중국 룽청시(榮成市)간 국제여객선 취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대중국 무역의 대표적인 관문항으로 손꼽히는 서산 대산항은 서산시 발전의 대동맥이자 원동력이다.

충청권 최초로 중국 룽청시(榮成市)를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상반기 중으로 취항하게 돼 서산 대산항이 명실 공히 물류와 여객이 공존하는 국제물류허브항으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해 서산 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목표치인 11만TEU를 초과 달성하는 등 고공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및 신규화물 유치를 위해 ▲선사·화주 초청 설명회 ▲컨테이너화물 인센티브 지원 ▲해외Port-Sales 등 국내외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선사·화주·포워더 등 항만이용 잠재 고객들을 서산 대산항으로 유치하도록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쓴 결과다.

서산시는 국제여객선의 성공적인 취항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국제여객항로의 조기 안정화 및 활성화 도모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나가겠다.

또 ▲중국 관광객유치 인센티브 지원 ▲중국 현지여행사 팸투어 ▲중국 현지 관광박람회, 설명회 등의 시책을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펼치는 등 중국관광객 손님맞이도 준비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Q. 2017년도 복지정책을 비롯해 새롭게 도입되는 시책이 있다면?

A. 서산시는 복지 사각지대의 축소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시 중위소득을 지난해 439만원보다 1.7%인 447만으로 인상하고 4인가족 생계급여 선정기준도 지난해 127만원 이하에서 13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기준을 완화시켜 이 서비스의 수혜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소득층 양곡할인 지원율을 지난해 50%에서 90%로 확대하고 구매량 제한도 폐지시켰으며 거동불편 노인에게는 성인용 보행기가 지원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올해부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 운영해 기존의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가족의 유형에 상관없이 보편적,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시책도 마련했다.

각종 사건·사고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분산 운영되고 있는 CCTV 700여대를 24시간 통합 관리할 도시안전통합센터를 운영하며 예상치 못한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피해를 입었을 경우를 대비해 시민안전보험 가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 편의를 위한 시책도 도입했다.

버스정보시스템을 확대하고 시내버스 안내방송서비스를 제공하며 버스승강장에 탄소발열의자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토지표시변경 등기 촉탁에 따른 등기 완료 통지 시 부동산종합증명서를 제공하고 납세편의를 위해 ARS 전화한통이면 지방세 및 세외수입의 일괄 조회·납부가 가능한 세입통합 ARS시스템를 도입하고 지방세, 세외수입, 환경개선부담금, 주정차과태료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체납통합안내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농업·농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림어업발전기금 융자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여성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시행한다.

Q. 마지막으로 시민께 한 말씀만 해 달라

A. 올해는 일화관중(一和貫中)의 마음가짐으로 시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일화관중의 의미는 “시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해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최선을 다한다.” 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서산시가 거뒀던 성과는 일천여 공직자를 비롯해 서산시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 앞에서 산적한 숙제와 난관들은 다시 한 번 서산시민 모두의 저력이 모아져야만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1천여 공직자와 시민들 모두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는 일화관중의 마음 자세로 계획된 목표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클린행정, 투명행정, 오픈행정과 함께 서산 100년 미래를 위한 레이아웃을 그릴 수 있도록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듯이(走馬加鞭)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린다.

끝으로 올해 정유년은 시민 모두 소망하시는 일이 더욱 잘 성취되고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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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2017-01-23 22: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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