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질서 져버리는 얄팍한 상술 운전사
양심.질서 져버리는 얄팍한 상술 운전사
  • 이승희
  • 승인 2007.03.2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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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차량이 경광등과 사이렌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재검토

이승희/고창군 고창읍 주곡리 충청 뉴스 독자들에게 알려왔다.

 
 
 양심.질서 져버리는 얄팍한 상술 운전사
 
 ▶ 지난 17일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 아이들과 함께 친정에 가는데 날씨 무척 쾌청했다. 기후 때문인지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주변 금강 철새들의 기지개를 볼려고 정체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즈음, 환자수송 응급차량이 경광등을 번쩍이며 갓길을 달리며 지나갔다.

운전을 하다 잠시 쉬려고 휴게소에 도착해보니 아까 경광등을 번쩍이며 갓길을 달렸던 응급차 운전사가 한가롭게 담배를 피우며 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놀랬다.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긴급상황이 아닌데도 길이 막히자 빨리 가기 위해 경광등을 켜고 갓길로 달린 것이다.

구급차는 생사를 다투는 환자들을 소송하면서 고속도로에서는 갓길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도로에서는 신호체계를 안지켜도 되는 등 교통법규가 적용되지 않는 차량이다.
그러나 이렇게 불법으로 운행하는 응급차 때문에 정작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 차량들까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편의를 위해 일반 차량이 갓길을 무단 주행하는 것도 나쁘지만 긴급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혜택을 받는 응급차량이 경광등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얌체운행을 하는 것은 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응급차량이 경광등과 사이렌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재검토하는 동시에 운전사들이 양심운전을 했으면 한다.
이승희/고창군 고창읍 주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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