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김영문 제목 : 버스도 과적에 적발되면 고발 된다.
전국 고속도로 241개 진입영업소(톨게이트)에는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축중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대형버스들이 운행 시간지연 및 과적단속에 대한 일반승객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측정방식을 제대로 따르지 않아 자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톨게이트에 설치된 과적단속 고정식 축중기는 차량이 운행하는 상태에서 하중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진입 속도, 기어 변속이나 브레이크 조작 등 운전 조건, 적재물(유류 등)의 움직임 등에 따라 지면에 전달되는 하중 분포가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특히 고속버스나 관광버스 같은 대형버스들의 약 10대중 2대(87%)가 진입속도(5Km/h)를 준수하지 않아 적발된다. 또한 버스의 경우 처음 진입시 속도를 시속 5㎞ 이내로 재진입하면 적발된 차량의 90%이상이 통과한다.
문제는 운전자들이 버스는 과적 단속 대상이 아니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진입 속도를 위반해 재측정을 요구하면 버스 운전자와 승객들이 항의를 하는 바람에 난처할 때가 많다.
그래서 버스 과적은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별도의 사무실 방문 없이 재측정을 하고 있다. 또한 버스가 과적으로 고발된 경우는 적재함에 화물을 무리하게 싣거나 정원을 초과하여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즈음 같은 행낙철 관광버스는 적재함에 음식물을 과도하게 싣고 운행하여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 과적차량 단속은 화물차뿐만 아니라 버스, 군용차도 예외가 아니? ? 버스도 과적으로 고발되면 일반화물차와 동일한 처벌을 받는 다는 것을 명심하고 톨게이트 진입시 제한속도를 준수하여 주었으면 한다.
■ 한국도로공사 북부산영업소 소장 김영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