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비방한 염 전시장 수행비서 기소
박 시장 비방한 염 전시장 수행비서 기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7.06.01 21:1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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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시장에 대한 악의성 비방글에 과천정사 중기특위사무실 및 PC방 등지에서 올린 글
▲ 박성효대전시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측근이자 현직 수행비서인  김모씨(34)가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 뉴스에 상습적으로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근 수사당국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박성효 시장에 대한 악의성 비방글에 대한 고소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둔산경찰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IP를 추적, 수사한 결과 과천청사 중기특위사무실 및 PC방 등지에서 올린 글 대부분이 김씨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10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자진 출두한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같은 범행사실을 시인했으나 염 전시장의 지시 또는 묵인여부 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성효 대전시장은 "악성 댓글을 한두번도 아니고 의도를 갖고 조직적.악의적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해 과연 누구일지 궁금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조사결과 전임시장이자 현재 장관급 인사의 수행비서가 현직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을 공격 한 것으로 확인돼 예사롭지않다. 참으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염홍철 중기특위위원장은 "김모씨는 자기 제자다. 서울사무소에서 댓글을 한 것은 지난 5월 중순에 알았다"며 "이같은 행동에 매우 놀랐다. 잘못을 사과하라고 지시했다"며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측에서 고소 취하를 하지 않을 경우 측근은 구속될 수 있다고 법원관계자가 전해 박 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모씨는 지난 1일 오후 대전시청을 방문, 공식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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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공익지망생 2007-06-07 12:48:01
어제 대전동구 학생이 악플로 자살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악플 정말 사라져야 합니다
전 대전시장의 비서가 악플러 였다니 정말 개탄 스럽습니다

땡칠이 2007-06-07 12:45:37
정말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정말 해도 너무 하네요

만년동 똥.. 2007-06-03 14:25:28
저도 댓글 자주 올리는데 박시장을 박주사라고 폄하 하지 않았었요,
정책적인 사안에 대해서만 비판합니다.
이젠 악플을 올리면 범죄가 된다는 것 명심 합시다요

공무원 2007-06-03 14:19:18
그 동안 박 시장님의 해외순방 결과를 비하하는 댓글을 올린 사람이 우리가 전에 모신분의 수행비서라는 참 어이가 없네요.
대전시 발전에 도움을 주시고 시가 잘 할수 있는 모습,함께하길 바랬는데???

한밭인 2007-06-03 14:12:39
하필이면 5.31선거가 끝난지 1년된 날에 이런일이 발생했느지, 좋은열매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길 원해는데 쯔쯔쯔...
그러난 인터넷 신문사에서 보여주고 있는 사실과 다른 악플은 은 엄벌해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