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최고 18년째 모신 송영희 보좌관
강창희 최고 18년째 모신 송영희 보좌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7.09.03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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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후보가 게임에서는 이기고 룰에서 졌다"

강창희 최고위원을 18년간 모신 송영희 보좌관은 경선이 끝 난지 11일째를 맞아  정치부기자들에게 감사의 메일을 통해 "박근혜후보가 게임에서는 이기고 룰에서 졌다"며 "패배를 인정하고'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다함께 당위하고 복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희 보좌관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박근혜후보 대전희망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 박근혜 전대표와 강창희 전최고위원

그는 메일을 통해 "그동안 무수히 많은 선거를 치루기도 했다" 며" 매 선거마다 피를 말리는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때로 승자의 입장일 때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패자의 입장일 때는 분발의 각오로 분루를 삼키곤 했다"고 소회했다.

송 보좌관은 "어떤 이들은 이번 한나라당 후보경선에서 '박근혜후보가 게임에서는 이기고 룰에서 졌다'는 말로 위안 하고,어떤 이들은 "당원에서는 이기고 국민에서 졌으니 실질은 이긴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위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경선은 " 진 것은 진 것입니다." "결론은 패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며 "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당원의 탓도 아닙니다.' '더더욱 국민의 탓도 아닙니다.' '바로 박근혜후보와 박후보를 지지했던 이들의 노력과 정성이 부족했던 탓"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이긴 자나 진 자나 다시 엉켰던 마음의 타래를 풀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다함께 당위하고 복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니체의 시 경구를 인용해 "오늘처럼 바람에 이는 풀잎을 보매 가슴 한 켠이 시린 날, “과거의 고통은 잊으려고 해서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열정이 과거의 고통을 능가할 때 비로소 잊혀 진다."는  자신의 심경을 토로 했다.

한편 강창희 최고위원의 복심인  송 보좌관이 메일을 통해  "정권 교체를 위해 다 함께 당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을 두고  강 최고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수순인지 개인적인 생각인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분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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