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청소년중심, 세대 아우른 주민자치 실현
당진청소년중심, 세대 아우른 주민자치 실현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7.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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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제안하는 행복한 신평만들기’ 100인 토론회 개최

충남 당진시 신평면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역 청소년 100명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지난 18일 신평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이 제안하는 행복한 신평만들기’를 주제로 한 이번 ‘청소년 100인 토론회’는 미래 지역의 동량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이 참여를 통해 주민자치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진 신평면 청소년 100인 토론회 모습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신평중학교 학생 50명과 신평고등학교 50명은 ▲참여와 시민의식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생활환경과 자연 ▲안전과 보호 ▲관광과 놀거리라는 여섯 가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들은 6가지 주제와 연계되는 당진시청 6개부서(자치행정과, 사회복지과, 평생교육새마을과, 환경정책과, 안전총괄과, 문화관광과) 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돼 조별 토론을 벌인 후 각 조별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표사업을 선정했다.

당진 신평면 청소년 100인 토론회 모습

이렇게 청소년들이 선정한 대표사업에는 청소년문화의집 개설과 보행환경 안전을 위한 가로등 설치 확대, 버스승강장 내 도착예정시간 알림 시스템 도입이 꼽혔으며, 비록 대표사업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평소 미처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제안들도 많았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선정한 대표사업들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공유한 뒤 지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민주도의 자치사업으로 풀어나가고, 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의 정책 사업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당진 신평면 청소년 100인 토론회 모습

원국희 신평면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의 권리를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무엇보다 그동안 주민자치의 이방인이었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이끌어 세대를 아우르는 실질적 주민자치의 토대를 만들어 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주민자치사업인 ‘조나단이랑 떠나는 토요캠프’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이 자치사업을 통해 지난해 10월 열린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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