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등 대선후보의 부인들이 17일 각각 대전을 방문해 "남편 자랑과 미용사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쇼," " 측근들은 후보 부인들에 대한 과잉 충성 경쟁을 연출 하는 쇼"를 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김윤옥 (이명박 후보 부인)여사 이날 오전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 참석해 “저희 남편은 눈이 매력적인데 그 눈으로 세상을 구석구석 잘 살펴볼 것”이라며 “서울시장 당시 공약을 잘 지킨 남편의 이름이 밝을 명(明)에 넓을 박(博)인데 그만한 이름값을 하지 않겠느냐”는 말로 이 후보를 자랑하고 나섰다.
김여사는 "누가 열심히 하는지는 나중에 다 알게 된다" 며 이 후보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 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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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당 여성당원들에게 인사하는 김윤옥여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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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경 (정동영 후보 부인)여사는 이날 오후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한국미용페스티벌에서 축사를 통해 “남편이 와야 하는 자리인데 제가 대신 오게 됐지만 영광”이라며 “남편과 결혼을 고려할 당시 한 미용실 원장이 ‘미래가 창창하고 진실한 청년`이라면 중매를 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면서 미용인들과 인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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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 늦게 와서 미안해요 민헤경여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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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미용페스티벌에 나란히 참석한 두 후보 부인은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눠지만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문 희 의원과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이 축사를 통해 각각 자당 후보의 부인 소개순서를 두고 과잉 충성 경쟁이 벌어진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통합신당의 경우 정동영 후보 부인의 대전방문 일정을 대전시당이 아닌 정후보측 사조직에서 맡아 운영하면서 행사 시작 63분 전에 정치부 기자들에게 전화 통보하는 등 취재기자들의 원성을 샀다.
한나라당도 이날 이명박 후보 부인의 수행 문제를 두고 시당도 한때 소란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이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성효 대전시장.행사장에 늦게 도착해 박기영 여사가 대신 테이프 컷팅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 정근모 전 명지대 총장 등 한나라당 정형근(보건복지위 소속)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