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KOTRA, 채용인력 연봉 80% 지원 등 과도한 지원 '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외국 유명기업의 R&D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이름값에 집착해 지나친 특혜를 베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거행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중심당 권선택 의원은 '산자부와 KOTRA가 지난해 10월 외자유치 및 R&D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글 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면서, 채용인력 연봉의 80%를 대신 지급키로 하는 등 과도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 소재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구글 R&D 센터와 관련해 구글이 국내에 투자키로 한 금액은 2년간 1천만 달러로 원화로 환산 시 약 93억원. 그러나 이 같은 금액은 일반적인 벤처기업의 1년 인건비에 불과하고, 구글이 입주해 있는 건물의 2년치 임대료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권 의원의 주장이다.
권 의원은 '구글이 대단한 기업이기는 하나, 우리나라의 검색기술이 구글에 비해 꼭 뒤처진다고 볼 수도 없다'며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NHN 등 국내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 미국정부는 물론 한국정부가 어떤 도움도 준 바 없는 것과 비교하면, 산자부와 KOTRA가 구글이라는 회사의 네임밸류에 혹해 지나친 지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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