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님께 드리는 충청지역 당원들의 호소문
이회창 총재님께 드리는 충청지역 당원들의 호소문
  • 한중섭 기자
  • 승인 2007.11.05 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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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전·충남·충북 당원일동

이회창 총재님께 드리는 충청지역 당원들의 호소문

총재님!

지난 2002년 12월19일, 우리는 그날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막바지 대선개표과정을 지켜보시던 총재님께서 끝내 패배를 확인하신 후 눈물을 흘리시며 여의도 당사를 떠나시던 그 순간이 우리에게는 천추의 한(恨)으로 남아있습니다.

상실의 시대 5년에 이은 가시밭길 5년의 세월이 그렇게 흘렸습니다.
한나라당 당원은 물론 국민들에게 절망과 고통이 이어진 긴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고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여의도 당사와 천안연수원을 헌납했으며 당을 개혁하고 국민속으로 다가가는 눈물겨운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경제회생과 사회통합을 미래비젼으로 내세우는 이명박후보를 통해 다시 우리가 국정운영의 책임을 맡을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가질수 있게 됐습니다.

총재님!

국정파탄세력의 심판과 한나라당의 집권만이 역사의 순리임을 믿고 대선승리의 그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우리 충청지역 당원들에게 믿기지 않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거일이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나돌고 있는 총재님의 예기치 않는 출마설은 우리에게 맑은 하늘에 날벼락같은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토록 존경하고 따랐던 총재님께서, 비록 정계를 떠나셨지만 우리를 곁에서 지켜보고 성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늘 든든한 울타리처럼 여겨졌던 총재님의 출마는 실패한 좌파정권 10년을 또다시 연장시키는 것에 동참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총재님!

한나라당은 총재님께서 직접 창당하시고 온갖 노력과 정성으로 키우고 가꿔온 국민정당입니다. 두차례의 집권기회를 무산시킨 한(恨)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받들어 역사상 가장 모범적인 당내경선도 치뤘습니다.

50%가 넘는 지지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물론 깨끗한 경선승복으로 국민적지도자로 우뚝선 박근혜대표를 소중한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자랑스런 한나라당입니다.

경선후유증도 이제 거의 치유돼가는 상황입니다.

분열=패배, 단합=승리를 믿는 우리 당원들은 이제 총재님의 출마설로 불거진 마지막 분열의 고비를 넘기면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대선승리의 길이 열릴것으로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총재님!

지난 두 번의 대선패배는 총재님의 허물이나 당원들의 노력부족 때문이 아니라 여권의 몰염치한 정치공작 때문이었음을 국민 모두 잘 알고있습니다.

그 후안무치 정치공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002년 당시 김대업을 동원한 정치공작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부족함을 자책하면서 김경준이라는 제2의 김대업을 동원한 범여권의 정치공작에 우리는 한치의 흔들림없이 단호히 대처해 나갈것입니다.

공작정치의 피해자이시고 항상 법과 원칙에 충실하며 살아오신 총재님의 흔쾌한 동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국민들과 당원들의 든든한 대선지킴이가 되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총재님!

충절의 고장 충남예산이 총재님의 고향이십니다. 나라가 어렵고 위급할 때 수많은 충청의 의인·열사들이 일어나 구국의 횃불을 들어주셨습니다.

부디 충절의 고향 큰 어른으로서 한나라당과 이명박후보의 승리를 위해 단합의 횃불을 들어주십시오.

그리하여 국민적 영웅으로, 우리 모두의 큰 어른으로 남아 주십시오.
우리는 총재님을 믿습니다.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07. 11. 5

한나라당 대전·충남·충북 당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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