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선출마시 어떤 비난이 쏟아질지 이미 예상했다 며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다 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일 오후 대전기독교 봉사회관에서 열린 뉴라이트 초청행사에 참석해 대선출마 문제를 두고 고심이 많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대선경쟁에 본격 뛰어든 이후 느끼는 심경에서는 "거대 언론인 '조중동'의 온갖 폭언과 한나라당도 막말로 공격를 퍼부었다" 며 "예상대로 인격살인이 쏟아졌다 "면서 자신의 대선출마가 순수한 의도를 몰라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내빗쳤다.

그는 자신을" 공룡 앞에서 버티며 혼자 싸우는 외로운 전사"라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출마는 개인을 위해 나선것이 아니라 이나라의 앞길을 제대로 나갈려면 반드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소홀이 했던 법과 원칙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정치인 세력은 정권교체를 말할 수 없다 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가 제의한 4자연대와 관련해서는 심대표와 전화 통화는 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에 대해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구체적인 대선출마 결심 이유로 "한나라당 경선 이후의 상황을 보면서 이 나라의 장래와 '왜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돈 잘 벌고 재주좋고 능력이 있어 출세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또 "풍요롭고 생활수준이 좋아진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정직하고 신뢰를 얻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최소한의 정신적인 질서와 기반이 서 있어야 선진국이 되고 국가의 품격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층 분열로 정권교체가 물 건너 갈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선출마선언 이후 보수층인 한나라당 후보와 저의 지지율을 합하면 60∼70%가 넘는다면서 제가 출마 전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40∼50%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 선언은 "그만큼 국민의 지지층이 넓게 확대된 것"이라며 "이것이 왜 분열인가?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국민에거 어떤 방향이 다음 수권세력으로 갈 수 있는지 안심을 시키고 그 안심의 토대위에서 21세기 미래로 뛰어들 것이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본지의 질문에 "범여권이 어떻게 통합과정을 밟는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 단계를 이뤄 가는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폄훼하는 말을 할 필요도 없고 그쪽도 그쪽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 될 것이다."라면서 입장을 유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