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홍문표 의원과 심야회동
昌, 홍문표 의원과 심야회동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7.11.18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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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 탈당 안하고, 이명박+昌 조정 역할 할 듯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와 한나라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이 지난 17일 밤 예산 이 후보 종가에서 단둘이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져 귀추가 주목된다.

▲ 昌(이 전 총재)을 만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는 홍 의원.(昌은 웃으면서 홍 의원을 반갑게 맞아줬다)

홍 의원은 이날 밤 8시2분경 이씨 종가에 도착해 이 후보와 단독으로 1시간 가량 독대를 했다. 홍 의원은 이 후보와의 단독면담에서 향후 정치일정 등에 대한 의견 등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이 후보를 만나고 난 뒤 씨씨앤뉴스 기자와의 자리에서 "이번 방문은 정치적인 면보다 예산의 큰 어른이신 이 후보님께 인사차 방문한것이다. 당연한 게 아니냐"고 반문하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홍 의원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昌.

홍 의원은 이날 '왜 이 후보를 이런 늦은 시간에 만나느냐. 낮에 만나던지 내일 오전 조찬을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본사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인 정당인이 그런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며 "많은 분들 앞에서 인사하는 것 보다는 조용하게 처신하는 것이 이 후보나 한나라당에 도움이 되자않겠느냐 "고 말했다.

▲ 昌 면담 후 기자와 만난 홍 의원

또 1시간 가량 이 후보와 무슨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홍 의원은 "이 후보님도 이번 대선에서 좌파 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라며 "정권 교체를 하는게 야당의 사명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昌 종가집 입구에서 지지자들로 부터 환영.

그는 이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와 공통분모를 찾고 있다. 하지만 방법의 차이가 있다"라며 "두 후보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조정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昌 집을 나선 홍문표 의원과 김동근 충청투데이 예산 주재 기자(좌),김인규 대전일보 기자(우측)

홍 의원은 또 "당내 일부세력이 나를 겨냥해 내통하는 놈이 있다고 하는데 지역특성을 좀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또 정치적 시비는 할 수 있지만 이회창 후보에게 인신공격은 안된다"라며 충고했다.

▲ 昌 종가집 입구에서 지지자들 환영인파 그는 이어 "그렇다고 내가 가랑잎 처럼 행동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당내 일부 인사들의 탈당설을 일축했다.

▲ 김기영(예산2) 충남도의원,고남종(예산1)충남도의원등 昌방문을 환영식 참석해 눈길

홍 의원은 이밖에 앞으로도 정권교체를 위해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조정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종가집 대문안으로 들어온 昌

이회창 후보는 지방행보 1주일만에 충남 금산을 거쳐 고향인 예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귀농농가를 방문한 뒤 선영에 성묘도 하고 종가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룻밤을 보냈다. 

▲ 종가집 마루에서 기자회견하는 이회창

이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중당 심대평 후보의  4자연대와 관련, "심 후보의 고마움은 잘알고 있고 정치란 뜻을 같이 하는 것이 정치니까?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라며 "여러 방향에서 생각중이지만 말할 준비가 안돼 있다. 구체적 형태나 방향은 정하지 못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 지지자들의 환영속에 昌

그는 또 지난 두차례 대선에서 충청권에서 지지도가 낮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충청도민들이 생각을 잘 하시지 못했죠"라며 "이번에 충청도에서 확실하게 한 번 보여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출마결심이 정치공학적 논리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기 위한 충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승우 예산군수는 홍문표 의원이 도착하기 10분 전에 이 후보와 독대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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