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시장 송년사
박성효시장 송년사
  • 정병철 기자
  • 승인 2007.12.2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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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효시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런 산하 공직자 여러분.
2007년 丁亥年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이제 올 한 해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우리들 가슴 속에 간직해야 할 때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은 참으로 격정의 한 해였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많은 일들을 이루어 냈습니다.
웅진에너지 유치는「기업사랑 우수사례」로, 인근 시․군과 협력 사업인 G9 프로젝트는「상생협력과 갈등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으며,
3천만그루 나무심기는「도시 숲 정책분야 최우수」, 무지개 프로젝트는 「자치경영대전 복지부문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되는 등,
중앙부처를 비롯한 외부기관 평가에서 시정전반 29개 분야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 무엇보다도 큰 보람으로 남습니다.
그동안「행복한 대전 만들기」에 열정을 다해 온 결과라고 생각하며,
변함 없이 애정 어린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시정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해 온 산하 공직자 여러분께 그 功을 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산하 공직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쉬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쏟아온 국책사업 유치는 우리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겨 주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시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시내버스 파업, 최근 이웃 道의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는 우리 모두를 참으로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제, 오늘의 아쉬움을 내일의 염원으로 담고, 부족하지만 감사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보람」을 성장 동력으로,「아쉬움」을 도약의 디딤돌로 삼아서 희망의 내일을 열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산하 공직자 여러분.
“맡은 일에 一流가 되자”, “새롭게 변화하자” 이것은 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우리들의 약속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함께하는 시정, 일과 성과로써 평가 받는 시정,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시정, 발로 뛰는 현장시정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우리 시정이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력을 바탕으로「행복한 대전 만들기」시책들이 튼튼하게 그 기틀을 다졌으며, 소중한 성과도 하나하나 거두어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경제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움을 겪었던「산업 용지」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대덕연구개발특구」1․2단계 동시 개발을 이끌어 내어 2009년부터 용지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고, 대덕테크노밸리내「외국인 투자용지」도 실정에 맞게 우선 공급토록 조정 하였으며,
신탄진지구, 서남부지구를 비롯한 신규 개발지구내에 산업 용지를 확보함으로써 기업과 투자유치의 근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으로 지난 3년간 106개의 첨단기업을 우리시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역내 호텔 건립을 위한 외자유치도 빼 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지난 9월,「충청권 경제협의회」발족으로, 인근 8개 시․군과의 협력사업인 G9 프로젝트와 함께 상생발전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우리시의 4대 전략산업인 IT, BT,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산업은「대덕연구개발특구」개발과 더불어 성장 속도를 더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내년부터 본격 가동 될「컨벤션센터」는 IAC 2009 Daejeon 대회를 비롯해서 2010년까지 65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등 회의․전시산업과 관광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 11. 12 개원한「대전문화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문화창조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둘째, 도시균형 개발정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4월, 도시철도 1호선 완전 개통으로 지역균형 발전의 전기가 마련된 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원도심 지역은 빠져 나갔던 인구가 돌와 오고, 늘기만 했던 빈 사무실이 줄어들고 있으며, 상권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사였던 경부 철로변 정비사업은 5천억원에 이르는 국비지원을 이끌어 내면서 지상화․지하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고,
보상비를 제외한 1,8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우리시에서 직접 시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동서관통도로」개통,「철도기관 공공청사」의 착공과 함께,「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이제 하나하나 가시화 될 것입니다.
그동안 낙후를 면치 못했던 대덕구 지역은「신탄진 프로젝트」를 통해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상서․평촌 지역을 도시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한 이후, 10. 23 용산 철도 차량기지의 이전이 확정되었고,
신탄진역 주변 정비사업도 병행하여, 낙후된 공업지역 정비는 물론 신탄진 부도심 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되었습니다.
2003년부터 계획 변경을 놓고 논란을 거듭해 오던「서남부권 개발사업」은  지난 4월 변경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611만㎡에 달하는 1단계지구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2단계 지구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개발 구상과 재정비계획을 확정하여, 우리가 바라는 미래형 친환경도시로 개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문화․환경․복지를 비롯한 시민의「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주력하였습니다.
숲이 우거진 도시공원과 3대 하천에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대전 시민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숲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3천만그루 나무심기」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어린 학생에서부터 각급 기관․단체, 기업인 등 많은 시민들께서 성원해 주신데 힙 입어 올해 목표 200만그루를 초과 달성 하였습니다.
특히, 유성「시민의 숲」조성을 위한 지역기업인의 기부는 시민참여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3대 하천을 시민행복의 감성지대로 만들고자 하는 생태복원사업의 밑그림은 그려졌습니다.
대전천 유지 용수 확보사업은 내년 5월 통수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데파트도 철거 절차를 이행중에 있습니다.
갑천은 국비 40억원을 확보하여 우선 하상 여과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단계적으로「첨단 과학․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밖에도 각 하천마다 테마를 정하여 시민 여러분들께서 즐겨찾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5월 개관한「이응노 미술관」은 문화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과 함께 수준 높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으로 생활 속에서 늘 가까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마을단위의「작은 도서관」을 지속 늘림으로써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도시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 기획인「무지개 프로젝트」는 환경개선 중심의「엔젤 프로젝트」와 함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보완․발전 시켜나갈 것입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은「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생활체육시설을 지속 늘리면서 학교 시설을 개방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둘레 산 잇기, 마라톤 풀코스, 도로 3종 경기 등 다양한 체육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계족산 맨발 마라톤과 숲길 맨발 걷기는 우리 지역의 특성화 체험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통해 시민건강을 증진시키고, 더불어 환경과 교통 문제까지도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의지입니다.
자연재난으로부터, 화재로부터,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그리고 배움터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Safe-Daejeon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보도육교 철거, 횡단보도 설치 등 사람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시내버스도「업체 책임경영제」도입,「버스운행 기반시설 확충」을 기본 방향으로 하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산하 공직자 여러분.
한 해가 끝나갈 무렵, 바로 그때가 한 해를 시작하던 때보다 더 나았다고 느끼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丁亥年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라는 말로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어두었던 기억들은 모두 내려 놓으십시오. 어려웠던 일들은 모두 지나가는 丁亥年의 끝자락에 묻어 버리십시오.
저기 웃음 지으며 희망의 戊子年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의 설레임을 안고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 꿈을 꾸는 사람에게 마침표는 없습니다.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되고 있는 이시간. 한 해를 아쉽게 보내기 보다는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올 한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면서,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  12.  31.
                         대전광역시장  박 성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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