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어린이회관 건립 계획 전면 수정해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어린이회관 건립 계획 전면 수정해야!
  • 한중섭 기자
  • 승인 2008.01.20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세환 중구 예비후보 성명서


<성명>

대전시는 지난 2005년 지방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을 이행한다는 명목으로 엑스포과학공원에 어린이회관을 건립할 것임을 지난 17일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대전시는 어린이회관을 과학공원에 세워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대전시의 오래된 과제중 하나인 원도심 활성화에 전면 배치되는 정책이며 교육이 지역불균형 심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전혀 고려치 않은 정책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동안 원도심의 상당수 시민들은 원도심의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한 관계로 신도심으로 속속 이사를 했다는 사실을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대전의 커다란 문제점 중 하나인 지역 불균형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고 해결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마당에 인프라를 이유로 들어 지역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는 대전시의 엑스포과학공원 내 어린이회관 건립은 전면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대전시의 과학공원내 어린이회관 건립 계획은 어린이회관과 중앙과학관 프로그램의 중복성을 이해하지 못한 계획으로 정책의 실패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충북 청주시 우암어린이회관의 경우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등이 중앙과학관과 상당 부분 겹치고 있어 대전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기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학생과학관은 어린이회관의 기능을 상당수 가지고 있어 오히려 대전시가 주장하는 인프라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 상호 프로그램의 중복성으로 공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중앙과학관의 1년 예산은 고작 3억4000여만원으로 현상유지 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대전시는 어린이회관을 과학공원에 유치해야 할 게 아니라 중앙과학관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부의 협조를 얻어내야 할 것이며 대전시 차원의 중앙과학관 내실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대전시는 또 현재 충남도와 대전시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충남도청 이전부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마땅하다.

경제적으로 국립박물관 유치가 가능한 충남도청 이전부지에 국립박물관과 어린이회관 유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충남도청 부지의 경우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데다 대전역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접근성이 용이한 관계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사례를 보면 초창기부터 원도심 활성화와 교육 소외지역을 위해 옛 천안시청을 활용, 복합테마파크 형태의 어린이회관을 신축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처럼 천안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차체 상당수가 어린이회관 등 교육관련 기관을 교육 소외지역에 세우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대전시는 낙후된 구도심을 외면한 채 교육인프라를 신도심에만 집중화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의 모든 사람들이 수도권의 규제완화를 막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이는 수도권에 모든 경제, 교육, 행정의 집중을 막고 지역불균형을 해소하자는 것이 아닌가?대전시는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진정 원한다면 어린이회관을 원도심으로 반드시 유치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유사한 프로그램을 굳이 한 곳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대전시는 명쾌한 해답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