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 스파캐슬에서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로 열리는 충남도청 이전 국제심포지엄에서 각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도청 이전 신도시의 바람직한 개발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세부적인 실천전략들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계획분야, 도시설계분야, 도시조성분야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사전 제공된 발표자료에 따르면 외국의 사례와 경험에 기반한 실질적인 제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향후 도청 이전 신도시의 개발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해 나가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국내학자들과 외국학자들이 동일한 주제를 놓고 국내외의 경험을 공유하고, 신도시 개발에서 논의되는 각종 이론적 논의들을 실천전략으로 이전하는 실질적인 전략들이 제시된다.
국제심포지엄을 준비해온 충남도에서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실질적인 계획과정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천의 접목에 주목하여 준비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발표하는 MIT 대학의 폴 루케즈 교수는 신도시계획이 갖는 의미를 기회와 도전으로 나누어 정리하고 사례를 통하여 시사점을 찾고 있다.
루케즈 교수가 지향하는 미래는 과거에 꿈꾸었던 미래의 도시, 현재 꿈꾸고 있는 미래의 도시, 앞으로 펼쳐 보이고자 하는 미래의 도시로 나누어 이들을 시간적으로 연결해 봄으로써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계획의 시사점을 찾아보려는 독특하게 접근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접근을 통하여 지난 기간동안 생태(eco-)라는 용어를 과도하게 사용한 측면이 있으며, 이것이 적절하게 계획에 반영되려면 지역적, 문화적 특성과 결합되어야 한다는 매우 현실적인 제안을 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런던대학의 매튜 카모나 교수는 지속가능한 도시설계라는 주제로 그간 논의된 이론들을 실질적으로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한다. 그간 지속가능한 개발이 지나치게 경제적 판단에 예속되어 부차적이고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점을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지속가능한 개발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실천적인 전략을 10가지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기본구상에 참여한 바 있는 청주대학교 김영환 교수는 발제에 나서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요 과제로서 도청 신도시의 정체성 확보, 자족 기능의 확보, 자연환경 여건을 활용한 생태환경도시의 조성,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한 선도프로젝트의 유치 등이 주요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나고야 대학의 히로유키 시미즈 교수는 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주민참여방안에 대하여 발제한다. 일본에서 진행된 다양한 주민참여 사례를 소개하고, 도시개발과정에서 주민참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지원 시스템, 주민참여의 유형과 수준 등 실질적이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주민참여 방안을 소개한다.
또한 국내 발제자로 나서는 광주대학교의 이명규 교수는 국내 마을 만들기의 전반적 상황을 소개하고 초기단계에 있는 주민 참여형 마을 만들기의 실태와 특성을 진단하고 도청 이전 신도시에 접목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충남도청에서는 24일 발표된 내용을 기반으로 발제자들과 관계 공무원 및 계획팀이 참여하는 워크샵을 25일 분과별로 진행하여 발표자료를 더욱 발전시켜 심도있는 개발실천전략을 수립함으로써 향후 도청 이전 신도시 계획의 세부화 작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