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3월초 자유선진당에 입당한다는 소문이 지역정가를 강타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본지가 지난 1월 첫 보도한 舊국민중심당 심대평 의원과 염 전시장이 단독으로 회동하고 자유선진당을 창당한 뒤 공천심사에 착수한 상태에서 염 전 시장의 입당설이 흘러 나와 지역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염 전 시장의 입당설이 또다시 몸값 올리기냐 아니면 인재 영입 입당인지 진위여부가 주목된 채 향후 충청권 총선 정국에 적지않은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염 전 시장의 선진당 입당설은 최근 그의 측근들이 대통합민주당을 탈당하고 선진당에 입당하면서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열린우리당 시절 염 전 시장과 상당한 교분을 가졌던 인사들인 노중호 전 유성구청장 후보 , 전득배 미건 의료기 전무, 구우회 서구의원, 윤준백 중구의원 등이 최근 선진당에 입당했다.
특히 염 전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성재수 전 대전시의원을 비롯한 이은규 전 대전시의회 의장, 정구영 전 시의원 등도 조만간 자유선진당에 입당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전망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함께 선진당이 공식 창당됐으나 대전, 충청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할 인재 영입 작업이 예상 밖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답보 상태가 거듭되고 있는 점도 염 전시장의 영입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회창 총재는 지난 1월말 전북도당 현판식에서 염 전 시장의 선진당 입당을 추진하라고 제의하고 충청권 정치 세력화에 힘을 보태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전 시장은 최근 자신의 측근들이 선진당에 입당하는 사태를 보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적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선진당에 입당한 인사들은 염 전 시장에게 정치적으로 살아도 같이 살자며 설득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염 전시장은 정치 도의상 수용할 수 없다는 뜻과 선진당 입당 조건을 두고 고민 중 이라는 것이다.
염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손학규 대표와 관계가 좋다. 4,9총선 출마자들이 문제지 비례대표 지원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 염 전 시장에게는 득이 될게 없다"며 "자유선진당이 오는 4,9총선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점도 거취 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전시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자유선진당 3월 입당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묻자 "지금은 말하기가 좀 곤란하다"며 입당설을 부인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자유선진당과 통합민주당이 이달말까지 공천심사가 예상되고 있어 3월초쯤이면 어느 정도 염 전 시장의 정치적 진로 문제가 윤곽이 드러날 것 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따라서 수년 전 대전시장이던 큰 인물이 대전충청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했듯이
현 시점에서는 대전충청발전을 위해 대전충청에 기반을 둔 신진당 입당은 당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