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동구 고무원노조는 대전역사층축관련 역사를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보도자료 원문은 다음과같다.
대전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발달 된 도시다. 그 후 80년대까지 철도의 황금기를 맞아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대전의 발전을 주도해 왔다. 그러던 국철이 고속도로에 밀리고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뀌면서 철도는 도심을 양분하고 역주변이 슬럼화 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경부고속철이 개통되고 시속 300km대의 KTX가 달리면서 철도는 정시성, 안전성, 쾌적함과 대량운송까지 갖추고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음.
지난 2월27일에는 동구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역의 명품화를 선언함.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Korail, 철도시설관리공단등이 들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철도의 심장부이며. 또한 대전역은 서울, 부산, 대구(15,200천명)에 이어 년간 1,46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대전시의 주요한 시민 편의시설 임.
KORAIL은 어떠한 이유로도 대전역사를 수도권의 서울, 용산, 광명, 영등포, 수원역등에 견주어 현재의 증축계획과 같이 형평에 어긋나게 증축을 한다면 동구민뿐 아니라 대전지역 승객을 우롱하고 충청권역을 홀대하는 참을 수 없는 일로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사항 임.
대전역을 다기능 복합역사로 지으면 대전시에서는 원도심 활성화를 가로막고 역세권개발사업이 퇴색된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 이는 한참 잘못된 생각임
동구는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문화시설이 전혀 없고 더우기 우리 동구는 인구를 흡인할 수 있는 산업단지나 시설 또한 전무한 상태임.
용문동에 롯데백화점이 들어설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죽어가던 주변에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새로운 상권이 다시 형성되면서 그 지역이 문화의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
최근에 대전시는 로봇랜드, 자기부상열차 단지의 유치가 기정사실화 된 것 처럼 안이하게 대처하다 타 시,도에 빼앗겨 버렸고, 선거구증설 문제도
광주광역시가 국회의원 1명 더 늘려 8개 선거구로 늘어난 반면, 광주시보다 인구나 선거인 수가 많은 대전시는 선거구 1개 증설을 뒤늦게 제기하다 쓴 맛을 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이는 현실 간과하지 않은 대처능력 미흡으 로 밖에 볼 수 없는 사항 임.
서남부권, 대덕밸리 개발은 어떠한가? 둔산 신도시가 근시안적으로 신도심을 조성해 좁고 답답한 도로망과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과 편의시설, 시청만을 위한 뻥 뚫린 길거리공원, 구도심과 의 연계성 부족 등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는 등 그야말로 말만 신도시 임. 여기에 최근에 조성하고 있는 서남부권 개발도 주거주역 일색으론 곤란하다. 대전의 미래 신 성장엔진이 될 하이테크산업 단지 등의 조성이 대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다.
90년도에 신세계(주)에서 대전역사를 1,057억을 들여 112,850㎡(지상9층,지 하1층)백화점을 겸한 복합민자 역사를 짓겠다고 설계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때 대전시는 고속철도 통과 구간 미확정, 동서관통도로 통과구간 미정등의 이유로 검토과정에서 공중에 뜨고 말았다.
앞으로 지어질 대전역 건물을 다시 짓는 기회는 다시오지 않는다. 수도권의 용산, 광명, 영등포, 수원역보다 이용하는 승객이 많으면 당연히 수도권역 그 이상으로 역사가 지어져야 된다.
더우기 대전은 국토의 심장부에 위치한 철도의 메카가 아닌가? 제대로 된 앞으로 1세기 이상 앞을 내다보고 대전역은 조각돼야 한다.
KORAIL도 자기가 살집은 28층으로 반듯하게 지으면서 1,460만명의 고객을 위한 역사를 누더기로 만들지는 말자.
부족할 때마다 땜방식의 증축은 이제 그만 둘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에 우리 동구공무원노동조합은 대전역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흡인력 있는 시설임을 감안하여 대전광역시와 동구청이 한목소리로 현재의 대전역 증축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명품 대전역으로 지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