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환, 대전 동구 국회의원선거 불출마 선언,
김칠환, 대전 동구 국회의원선거 불출마 선언,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3.2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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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심문 예정인 공천가처분신청 취하

김칠환 전의원이 제18대 동구 국회의원선거에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전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일 서울 중앙지법에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공천과 관련 원인무효 및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낸바 있으며, 중앙지법 제50민사부에 배당돼 바로 내일(21일 오전 10시30분) 심문이 예정인  공천 가처분신청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 김칠환 전의원


그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체의 정치적 행위를 철회하고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 김칠환 전의원지지자

김칠환 전의원의 불출마입장 관련 보도자료 원문은 다음과 같다.

존경하는 대전 시민, 사랑하는 동구민,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조용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꿈에도 생각해 본적 없는 공천 탈락이라는 충격과 말 못할 고민·갈등을 쉽게 씻을 수 없지만 이제 냉철하게 나라를 생각하고자 합니다.

여야 정치권의 공천은 정치개혁이라는 미명만 있을 뿐 갈가리 찢겨지고,
특정 인사들의 입김과 계파적 시각에서 빅딜 및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된 것도 사실입니다. ‘개혁공천’은 눈요기식 공천, 포퓨리즘 공천으로 전락했을 뿐입니다.

지난 10년 야당 당협위원장, 1년 6개월의 이명박 대전선대위원장을 맡아 오는 동안 말없이 감수해야 했던 고초의 대가가 이런 것이냐고 되묻고도 싶습니다.

제15대 국정운영을 경험한 바 있지만,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 입성해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치인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 지역 후배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려 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점 못내 아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는 지난 10일 서울 중앙지법에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공천과 관련 원인무효 및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낸바 있으며, 중앙지법 제50민사부에 배당돼 바로 내일(21일 오전 10시30분) 심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체의 정치적 행위를 철회하고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말 없는 정치적 불합리함을 느끼지만, 이 역시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묻고 가야 할 도도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믿고,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할 아쉬움을 가슴 깊숙이 간직한 채 오늘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이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정권교체를 이뤄낸 ‘지역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단입니다.

기대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제 부덕의 소치로 돌리겠습니다.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정치’를 구현하고자 한 ‘정도(正道)를 걷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기억해 주십시오.

대전 시민, 사랑하는 동구민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
한결같은 성원, 감사합니다.

2008년 3월 20일

한나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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