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총력'
당진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총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12.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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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현대제철 감축이행 검증 본격화

충남 당진시는 22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검증 자문위원 회의를 개최하고 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와 현대제철(주) 당진공장의 환경오염물질 감축 이행을 검증할 검증위원을 위촉했다.

대기오염물질자문단 및 검증위원 회의

이날 위촉된 검증위원으로는 당진화력본부에서 추천한 호서대학교 환경바이오연구센터 김산 공학박사를 비롯해 ▲부산대학교 서광수 이학박사(현대제철 추천) ▲이화여자대학교 김용표 환경공학박사(당진환경운동연합 추천) ▲한서대학교 김종호 환경공학박사(당진시의회 추천) ▲대전대학교 김선태 환경공학박사(송악읍․신평면 추천) ▲당진시청 정책개발담당관 엄철용 환경공학박사(당진시 추천) 등 모두 관련분야 전문가 6명이다.

이번 검증위원 위촉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7월 각각 현대제철, 당진화력본부와 대기오염물질 감축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기오염물질자문단 및 검증위원 회의

이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4600억 원을 투입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2016년 대비 40% 감축(2만3476톤→1만4086톤)키로 했으며, 당진화력도 6595억 원을 투입해 기존 발전시설(1~8호기)의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15년 대비 40% 감축(2만2877톤→1만3726톤)키로 했다.

시는 두 기업의 감축 계획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1월 주민대표와 환경관 NGO, 사업자, 공무원 등 12명이 참여하는 실무추진반을 구성했다.

이번에 위촉된 검증위원들도 지난달 24일 실무추진단이 첫 회의 당시 당진시에 추천한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다.

검증위원들은 2021년까지의 활동기간 동안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의 대기환경시설․설비 개선계획과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실무추진반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실무추진반은 전문가의 보고 자료를 토대로 두 기업에 개선을 요구하게 된다.

대기오염물질 감축 검증위원 위촉 단체사진(왼쪽부터 당진시청 엄철용, 대전대 김선태, 한서대 김종호, 김홍장 시장, 이화여대 김용표, 부산대 서광수, 호서대 김산)

또한 시는 두 기업의 시설개선사업이 모두 완료된 이후 자동측정망(TMS)와 대기배출원조사시스템(SEMS)을 통해 실제 감축결과를 확인할 방침이다.

당진시 한광현 환경정책과장은 “현 정부는 미세먼지 배출 감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는 등 강도 높은 환경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두 기업의 자발적인 오염물질 감축이행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검증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시가 수립한 대기환경개선실천계획에 따라 두 기업을 포함한 대기오염물질배출 22개 사업장들이 오는 202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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