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알면 부귀영화 누린다
운명을 알면 부귀영화 누린다
  • 허정 이상엽
  • 승인 2017.12.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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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운명] 타고 난다!!

“착한 일을 많이 하면 하늘이 복을 주고, 나쁜 짓을 많이 하면 하늘이 벌을 준다” 그런데 왜 평생 선행을 게을리 하지 않은 이들은 고통 속에서 삶을 마치고, 악행을 일삼는 저들은 부귀도 누리고 또 장수까지 하는 것일까.

도척(盜跖)은 악행은 물론 사람의 간도 꺼내 먹었다. 그런데 92세까지 살았다. 도척의 장수를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고금의 이런 저런 역사와 현실을 고려하면 그 사람의 행적에 따라 하늘이 복이나 벌을 준다고 하는 건 허구로 볼 수밖에 없다.

하늘은 모든 동식물에게 같은 기회를 준다. 지혜가 있고 없고 그 누구도 예외는 아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해와 달은 착한 일을 많이 했다고 우대하고 나쁜 일을 많이 한 사람이라고 해 멸시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공자(孔子)께서는 “하늘은 사사롭게 덮어주지 않는 곳이 없고, 땅은 사사롭게 실어주지 않는 것이 없으며, 해와 달은 사사롭게 비춰주지 않는 곳이 없다(天無私覆, 地無私載, 日月無私照).”라고 말씀하셨다. 

하늘은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의 선행과 악행을 따지지 않고 모두 덮어주고, 땅 역시 동식물의 선행과 악행을 따지지 않고 모두 밟게 하며, 해와 달 또한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식물의 선행과 악행을 따지지 않고 비춰준다.

그러니까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패륜을 저질렀다.”고 해서 하늘, 땅, 해, 달은 그 사람을 사사롭게 대하지 않고 그 덕(德)을 공평하게 베풀어준다는 뜻이다. 다만 하늘로부터 사람이 기질(氣質)을 다르게 부여 받을 뿐이다.  

사람 간 꺼내 먹고 92세 살은 도척은 벌 받은 걸까?

사람의 경우 출생 연월일시 즉 사주팔자가 다르기 때문에 성품은 물론 생로병사와 길흉화복의 변화도 같지 않다. 그래서 “미래의 일은 어둡기가 옻칠과 같다(未來事, 暗似漆).”라고 한다. 막연한 기대 또는 불안감을 동시에 안고 살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명확하다. 따라서 우리민족은 자신의 운명과 시운(時運)을 아는 것을 선비의 기본 덕목으로 여겨왔다. 자신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운명과 시운(時運)을 아는 것은 곧 삶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해의 늪을 벗어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천명[命]을 알지 못하면 군자(君子)가 될 수 없다.” <논어>에 나오는 공자(孔子)님의 이 말씀은 지성인이 갖추어야할 덕목으로 곧잘 인용된다.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기본 덕목이 바로 자신의 운명과 시운(時運)이라는 얘기다. 한치 앞도 알지 못하고 경거망동하다가 패가망신하거나 비명횡사(非命橫死) 등의 불행을 자초한다면 어찌 그를 지각 있는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천체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생산되어 변하는 기운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과 시운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를 확신하고 반드시 따른다. 그러나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지 못하고 눈앞에 이익만 추구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만난 사람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아직 사람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사주팔자 등의 역리학 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사주학은 천체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생산되어 순환하는 기운의 숫자를 계산해 미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이 바로 사주학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사주학은 더욱 폭넓게 연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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