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한 천안시 의장, '갑질논란 소회와 입장' 밝혀
전종한 천안시 의장, '갑질논란 소회와 입장' 밝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1.1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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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언론 보도, 합당한 법적대응 하겠다.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이 12일 최근 악의적 언론보도 등 본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천안시 공직자들에게 소회와 입장을 밝혔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전종한 의장은 "천안시 공무원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그동안 천안시 발전에 기여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며, 천안시 공직자 여러분이 천안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주요한 동력원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의 대의기관인 천안시의회가 본연의 업무 수행하는데 열심히 협력해 주고 계신 의회 소속 공무원들께는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친애하는 천안시 공직자여러분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악의적 언론보도에 대해 “이제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다. 상응하는 합당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종한 의장 보도자료 전문]

친애하는 천안시 공직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입니다.

시골동물병원 수의사로 부터 시작된 12년이라는 짧지 않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저는 천안시 공무원 여러분에게 그동안 많은 신세를 져왔습니다. 사실 시의원의 의정활동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동안의 공직자 분들의 많은 협조와 도움에 지면으로 나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 앞에서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이 다음번에 손주의 손을 잡고서 제가 일했던 천안시의회를 둘러볼 수 있는 의원이 되고 싶은 것이 조그만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12년 동안 의정생활을 하던 중, 제 의도와는 다르게 혹시라도 공직자 여러분께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남겼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합니다.

때로는 시민의 대리자로서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때로는 대의기관의 장으로서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일한다는 충정과 열의로 생긴 일들입니다. 혹시라도 남은 상처가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천안시 공무원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천안시 발전에 기여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항상 감사합니다. 천안시 공직자 여러분이 천안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주요한 동력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의 대의기관인 천안시의회가 본연의 업무 수행하는데 열심히 협력해 주고 계신 의회 소속 공무원들께는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회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 의회 소속 공무원들은 우리 지방자치가 처한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행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장으로서 특별히 외풍을 제대로 막아주거나 책임져 주지도 못하면서 의회 본연의 임무를 잘해주기만을 바라는 형편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충남일보의 김헌규 기자의 악의적인 기사는 벌써 1년 전부터 저에 관한 시장출마설이 불거질 때마다 있어 왔습니다. 지난 2일 시장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이후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오래전부터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되고 준비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내용들입니다. 매번 해당 기자는 기본적 사실 확인을 거치거나 반박 기회를 주지 않은 채로 일방적인 기사를 지면에 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해당 기자는 천안시정과 관련한 비판적 기사를 오히려 거꾸로 뒤집어 비판하거나 특정 유력 시장출마예상자의 친위부대 역할을 자임하듯 해왔습니다. 반면 또 다른 시장출마 예상자인 제게는 연일 악의적 기사를 퍼붓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 내용들은 별도로 정리하여 담았습니다.

‘의장의 갑질 논란’이라는 기사와 관련하여 당연히 공직노조에서는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공직 노조 임원들을 의장실에 초대하였으며 최근 일련의 편향적인 보도에 대하여 상황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65만 천안시민의 대의기관의 시의회 의장으로서 천안시 공직자에 대한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노조가 자유롭게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 줄 것도 요청하였습니다.

충남일보 김헌규 기자의 그동안의 악의적 기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욱 기울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나아가 저의 시장 출마를 포기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낳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맡은 바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입니다. 65만 천안시민만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어제 공직노조의 성명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빠른 수습을 바라며 ‘시장이든 시의장이든 공직자라면 어떠한 갑질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선언적 의미를 대내외에 천명하려는 의도’와는 다르게 이미 해당 언론을 통해 악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충남일보 김헌규 기자의 악의적인 기사로 인하여 입게 된 지역사회의 유무형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리사회의 건강성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상응하는 합당한 법적대응을 하겠습니다. 결국 진실이 승리한다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끝으로 천안시 공직자 여러분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늦었지만 무술년 새해 인사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8.1.12.

천안시의회 의장 전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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