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천 새 물길 열린다
27일, 대전천 새 물길 열린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5.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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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년간 메마른 채 방치돼 온 대전천 새 물길 열고 다시 태어나

 지난 30여년간 메마른 채 방치돼 온 대전천이 새 물길을 열고 다시 태어난다.

대전시는 지난 ‘05년 말부터 추진해 온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3대 하천의 생태를 복원하는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그 첫 성과로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사업을 이달 10일 완공하고 27일 오전 10시 대전천 옥계교 하상에서 본격적인 통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현암교에서바라본대전천
시는 이날 통수를 기념해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천 물길 살리기’ 행사를 열고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희망 종이배 띄우기, 납자루떼와 민물조개 방류, 어린이 물장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다시 살아난 대전천을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968.7월경(현)동방마트에서바라본목척교.
대전천의 유지용수 확보는 서구 둔산동 한밭대교 인근에 145m의 취수여울과 가압펌프장을 설치하고 가압펌프장에서 끌어올린 물과 대청댐 원수를 8.7㎞ 상류인 옥계교로 올려 흘려보내 4계절 내내 수심 10~30㎝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 200805대전천통수

대전시는 대전천의 유지유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천수 재활용 공법을 적용해 지난 2005년 말부터 11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1일 7만5,000㎥를 펌핑할 수 있는 가압펌프장을 비롯해 취수여울 145m, 유등천과 대청호 원수 취수를 위해 취수관로를 각각 2곳에 설치하고 8.7㎞에 이르는 송수관로를 통해 하천수를 끌어올려 재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전천은 앞으로 지난 74년 하천을 복개해 건축한 중앙데파트를 오는 9월 철거에 들어가고 홍명상가도 내년 말 철거를 목표로 행정절차를 한창 진행중에 있으며 연차적으로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 철거와 함께 원도심의 옛 추억의 상징인 목척교를 복원해 30여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0805대전천통수
시 관계자는 “대전천 통수로 하천 본래의 기능인 치수적 안정성을 확보해 생물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며 “대전천 복원으로 원도심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의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는 1,3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고수호안 21㎞, 저수호안 44㎞, 산책로 38㎞, 여울 43곳 등을 조성해 생태계가 숨쉬는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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