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 편지 한통에 훈훈한 시정 싹 틔워
박시장, 편지 한통에 훈훈한 시정 싹 틔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5.2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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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총학생회장 전자우편 건의 ‘호흡기 질환 호소 학생민원 해소
“지난해 9월 신축된 3000명 규모의 생활관(기숙사)과 캠퍼스 간 700여 m의 이동도로가 비포장 상태여서 소형차 한 대만 지나가도 자욱하게 흙먼지가 발생한다. 대전을 위해 큰 일 하시기 바쁘겠지만 일만 학우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해 달라. 저도 학생들을 위해 실천하고 고민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겠다”

한밭대학교 유영문(29) 총학생회장이 지난 4월말 박 시장에게 보낸 전자우편의 일부다. 이 한 통의 편지가 박시장의 마음을 움직였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편지를 받은 후 박 시장은 재차 관계 공무원에게 현장 점검을 지시했고 공해가 심각함을 보고받고 시 관계부서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지시했으나 지하매설물 설치(2009년 하반기 완료 예정)로 인해 도로포장은 2010년 5월에나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학하지구 자체사업비에서 소요 예산 1억원을 마련, 임시포장 공사에 착수토록 했고 선(先)포장 후 관로매설이 불가능한 일부를 제외하고 민원제기 한 달 만에 포장도로를 완공했다.

유 학생회장은 “지방행정이 꽉 막혀있을 줄 알았는데 관계공무원으로부터 지하매설물 공사에도 불구하고 임시포장을 해 주겠다는 말을 듣고는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며 “특히 학생들의 불편을 깊이 고민해 준 박성효 시장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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