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늦은 컷오프에 구청장 예비후보들 ‘한숨’
민주당 대전 늦은 컷오프에 구청장 예비후보들 ‘한숨’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4.16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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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공관위 회의 들어갔으나 깜깜무소식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로고 /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주당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자 압축심사(컷오프) 결과 발표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당은 16일 오후 2시부터 공관위가 컷오프 관련 회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늦은 밤이 되도록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러한 공관위의 늑장 발표에 따라 본선 경선(23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예비후보자들의 답답한 마음만 증폭되고 있다.

실제 몇몇 후보는 컷오프 발표 전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가 자칫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우려도 있어 몸을 바짝 움츠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민주당 대전지역 OO구청장 A 예비후보는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빠른 결정을 해줘야 선거운동을 개시하든 중단하든 할 텐데...”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OO구청장 B 예비후보도 “일정이 늦어져 공약발표와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아직까지 못하고 있다”며 “23일 본선 경선이 시작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전시당 관계자는 “공관위 회의가 오늘 시작으로 이번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 주 내에 모든 것이 결정 날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컷오프 당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들이 박영순·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 무더기로 지지선언 할 우려가 있어 컷오프 발표 시기를 대전시장 2차 경선이 끝나는 17일 이후로 잡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날 민주당 OO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공관위는 최대한 빠르게 컷오프 결과를 발표해 예비후보자들의 정치적 선택지를 넓혀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관위가 빠르면 17일 늦어도 18일 오전까지 컷오프 결과를 내보낼 지 후보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는 단수공천이 확정된 서구를 제외한 나머지 동구(고영희·이승복·이희관·황인호),  중구(김종길·박용갑·전병용·황경식), 유성구(김동섭·송대윤·정용래·조원휘), 대덕구(김안태·박병철·박정현·이세형) 4곳에 각각 4명씩 총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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