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
제8대 충남도의회가 후반기로 접어들었지만 원활하게 원을 구성하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 일동은 도의회 구성원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200만 도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충청남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균형발전 문제 등 힘을모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의회를 빠르게 정상화시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도민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립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23일과 24일 제218회 충청남도 임시회를 열어 원 구성을 다시 논의하게 됩니다.
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 상임위 배치와 상임위원장단 조율을 마치고 자유선진당, 민주당과 의견을 종합해 상임위원회를 구성한 뒤 적절한 수준에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면 됩니다.
1차 선결과제는 일단 한나라당 내부문제의 해결에 있습니다.
우리는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많아 강태봉 의장께서 각각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의장의 정치적 통합의 리더십과 한나라당 원들의 양보가 해법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의견조율을 이루지 못하면 충남도의회는 또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큰 틀에서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번 제218회 충청남도임시회가 지난 217회 임시회 때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내부의 문제로 또 다시 파행일로를 걷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도민의 불신을 초래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과반의 다수당이 갖는 독식의 권리만 강조하지 말고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이행하길 기대합니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이 기본이고, 상식적인 최소한의 몇 가지 사항만 합의해 준다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최대한의 협력 속에서 의정활동에 임할 생각입니다.
첫 번째로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입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상임위 배정안을 도출했습니다.
상임위별로 과반을 넘지 않도록 구성한 만큼 한나라당도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상임위원장 의석 배분 문제입니다.
모두 38석 가운데 14석을 확보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에 최소한 상임위원장 2석을 보장해 상생 의회를 만들 환경을 조성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모두 8석 가운데 2석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자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도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남도의회의 후반기 일정이 더 이상 어긋나지 않도록 자유선진당은 최대한 낮은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한나라당도 조속히 내부 문제를 매듭짓고 자유선진당, 민주당과 대화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합니다.
오는 제218회 충청남도 임시회에선 원 구성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짓고 충남도의회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시 한번 힘차게 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8년 7월 21일
충남도의회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