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사가 국내 유일의 ‘에코빌딩’이 될 전망이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23일 오전 8시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시청사가 에너지절약을 위한 선도적 빌딩이 될 수 있도록 종합 검토해 그린빌딩 개념을 도입하라”며 “잇따라 열리는 국제행사와 연계해 시범도시적 성격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또 “솔라시스템 도입 등 시청사가 선도적인 에코빌딩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점차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시청사가 에코빌딩이 되면 국내 유일한 사례가 되고 과학도시에 이어 환경도시의 이미지를 갖추게 돼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박 시장의 언급은 지난 14일 포괄적인 ‘그린 폴리시(Green Policy)' 대책을 수립하라는 지시에 이은 것으로 대전시는 즉각 시청사의 에코빌딩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에코빌딩은 6~20층 구간에 솔라판넬과 옥상층 풍력발전(100㎾) 등 자가발전설비를 갖춰 전력 소비량을 현재보다 3분의 2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유효한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자전거타기 좋은도시, 행복한 3대 하천 만들기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전발전연구원에 따르면 한밭수목원은 1ha당 1.54톤, 연간 44.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월평공원은 1ha당 7.21톤, 연간 1971톤을 삭감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2013년 기후변화대응 마스터 플랜 수립, 기후변화대응 제로에너지 사업, 2013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부과금 대응 예산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환도 연구원은 “나무심기에 의한 이산화탄소 삭감은 자연림보다는 미비하지만 대도시인 대전시의 이산화탄소를 삭감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지속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