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예산지원 재검토해야 할때
보령머드축제 예산지원 재검토해야 할때
  • 김거수, 성재은 기자
  • 승인 2008.08.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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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발적 참여 아닌 버스로 상경 행사장 동원 의혹 논란

충청남도가 보령머드축제 예산을 2배로 증액하려고 한 가운데 보령시가 외국인 참여가 적을 것을 우려 이들에게 교통편의와 숙박비를 저념하게 해주고 머드 기념품까지 주는 등 일반 관광객들과 형평성이 떨어져 논란이 되고있다.

▲ 이완구지사 보령머드축제 활성화 회의

보령시는 머드축제가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언론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축제에 참여한 숫자가 공식적인 확인 방법이 없어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데도 예산을 2배로 올린다는 것은 재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서해안 유류 피해 사건으로 관광이 50%이상 줄었는데도 보령시가 예전 수준 만큼 관광객이 찾아다며 정확한 근거없이 홍보하는 등  해수욕장 상인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충남도가 보령시의 축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며 예산을 두배로 올려 달라는 것에 무조건 수용하는 자세는 문제다.

충남도가 22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이완구 충남지사와 신준희 보령시장, 김동일, 백낙구 충남도의원, 김충수 보령시의회 의장, 박윤근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머드축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지사와 신 시장은 내년 보령머드축제에는 올해 25억원이었던 예산에 비해 두배가 되는 50억원이 투입되며 투입예산의 50억원 중 21억원씩을 충남도와 보령시가 각각 부담, 나머지 8억원은 문화관광부에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벤트가 대폭 보강, 외국인 전용식당도 지정 운영되며 축제 연출 및 운영은 공무원이나 대학교수가 아닌 기업체에 위탁되고, 화장실 및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완구 지사나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009년 머드축제를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펴 문제점을 파악한 후에 예산을 지원해줘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보령시의회 의장이나 보령출신 충남도의원들은 이같은 행사 운영 관련 집행기관이 전달해주는 정보만 믿고 아무런 문제점을 제기하지도 않는 점도 충남도가 축제활성화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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