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충희, 박성효의 단일화 제안에 '조건부 수용'
남충희, 박성효의 단일화 제안에 '조건부 수용'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5.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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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역사상 최초의 연합정부 구성하자"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는 25일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

남 후보는 이날 오전 서구 둔산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효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대전 역사상 최초의 연합정부를 구성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여당 후보는 군복무 기피를 위한 발가락 절단 의혹과 아파트 분양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자질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음에도 여당의 지지도 뒤에 숨어있다"고 비판한 후, "오만하고 무능한 집권여당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대전시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합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단일화의 전제조건은 정책합의다. 정책 목표를 합의한 후, 누구를 주자로 세울 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당과 협의된 것이냐는 질문에 남 후보는 "이미 끝낸 사항"이라고 답했으며, 박 후보 측과 협의 시간이 짧다는 지적에는 "의지의 문제다. 실무진 협상이 시작된다면 밤샘 협의도 가능할 것이다. 공동의 정책 목표를 확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단일 후보와 관련, "박 후보는 이미 네 차례 시장에 출마해 검증 받았다. 확장성의 한계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확장성은 남충희가 더 강하다"고 단일 후보 의지도 나타냈다.

남 후보의 이와 같은 연합정부 제안과 관련해 이날 박성효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늘 남충희 후보가 제안한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에 대해 큰 틀에서 환영한다”며 “공식적인 협의를 위한 실무진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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