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청양고추 직접 체험 축제
명품청양고추 직접 체험 축제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8.09.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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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도 자매결연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 도농교류의 장

제9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지천백세공원에서 개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청양군민들이 참여하는 농축임산물 대축제로 고추와 구기자가 식물로서 지니고 있는 단순한 특성과 정보 전달을 벗어나, 새로운 음식 문화로의 발견과 재탄생에 그 목적을 두고 마련됐으며 청양이 지닌 고유의 역사성과 지리적 특성을 살렸다는 데에 그 의미가 깊다.

▲ 김시환군수


또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중간 교역의 역할을 톡톡히 해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축제 첫째날에는 청양고추구기자발전학술모임과 금줄만들기 경연대회, 군민건강걷기대회를 포함한 인기가수 송대관 등이 참석하는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둘째날인 6일에는 청양 매운맛 푸드페스티벌과 함께 어르신과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를 비롯한 청양구기자 3종 경기와 함께 마술공연과 중국기예단공연 등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마라톤대회와 찾아가는 노래교실과 안성바우덕이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세계고추품종전시회 ▲세계자연미술페스티벌 ▲아트작품공모전 ▲루미나리에 등의 전시행사 ▲고추장보리밥비벼먹기 ▲천연염색체험 ▲소형장승깎기 ▲뿌리공예 ▲칠갑산구기자 한과만들기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체험행사들이 펼쳐져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김시환 청양군수는 “청양군의 대표적인 청양고추와 구기자는 가지과 식물로 태양빛이 좋고 통풍이 원활한 충청도의 알프스, 칠갑산이 만들어준 우리나라의 우수한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김군수는 청양의 기후조건이 전국 최대의 구기자 산지는 물론 충청도 내 최대 고추 산지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구기자는 전국 생산량의 67%, 수확량은 150여㏊에 400여t이나 되며 올해 고추 수확량은 90t으로, 수억원의 농가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군수는 “청양의 기후가 고추와 구기자의 생산량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사실 ‘청양고추’라는 이름은 한국 최대 고추산지인 경북 청송과 영양에서 한 글자씩 따온 이름이다. ‘충남 청양고추’의 고운 빛과 과육은 경북 청양고추의 명성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또 “우리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추는 저장 이후에도 맛이 변하지 않고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캅사이신이 월등히 많아 ‘청양고추’의 명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무제초 인증을 받은 것도 ‘충남 청양고추’의 자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청양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청양은 구기자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구기자 덕에 청양은 장수군으로도 유명하다. 구기자가 흰 머리를 검게 만든다는 전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서울 영등포구와 경기 군포시 등 자매결연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 도농교류의 장을 만들고 청결세척과 건조, 공동선별을 비롯한 품질보증과 리콜제 시행 등 차별화된 명품청양고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청양군은 현재 수입 개방화에 따른 고추 산업 경쟁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청양고추 고유의 유전자 보존과 고추 재배 기술의 세계화 및 우수 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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