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통일사상연구원과 선학평화연구원은 통일사상학회와 공동주최로 지난 14일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의 사회 문화적 갈등과 통합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황선조 선문대 총장의 개회사, 김형석 전통일부 차관의 ‘진보 보수의 통일정책 통합의 가능성’의 기조 강연으로 진행됐다.
1부 사상분과에서는 김항제(선문대) 교수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시대를 위한 사상적 기초’, 야가사키 히데노리(선문대) 교수의 ‘통일사상 서설(序設): 행복한 나라를 위하여‘를, 2부 정치·사회·문화 분과에서는 홍석훈(통일연구원) 교수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회통합’, 설진배(연세대) 교수의 ‘한국사회의 다문화와 사회통합’의 발표가 이어졌다.
황선조 총장은 개회식에서 “마음과 몸, 인간과 사회, 국가와 세계, 정신과 물질 등 다양한 차원에서 갈등과 모순이 있다. 이를 극복하는 통일과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는 참사랑의 원리가 선문대학교 건학이념의 핵심적인 주제“라고 강조하면서 “진지하고 열정적인 건학이념 연구로 이 시대의 의제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줄 것”을 당부했다.

기조강연자로 선 김형석 前 통일부 차관은 “통일정책은 남북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춰 평화공존, 나아가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중장기적 관점의 정책이다”면서, “한반도 역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정권교체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통일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일정책 토론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갈등하는 분야가 아닌 보수와 진보가 통합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